이번 금통위도 기준금리 동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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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다음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물가 쇼크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워지는 등 주요국의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6일 조사한 결과 금융기관 16곳 모두가 오는 22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현 수준 3.5%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확대 거시정책 협의회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금리 인상 사이클은 종료됐어도 현재 3.5%의 고금리 기조를 끌고 가는 동결 정책을 당분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과 같은 주요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줄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해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2.9%를 웃돌았다.

김호정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CPI가 시장의 기대와 달리 둔화하지 못했다”며 “주거비 상승 압력도 있어 물가가 예상 보다 더디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고용 지표와 물가 지표 등 미국의 목표 지표가 여전히 탄탄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의 명분이 약화하고 있다”며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빠른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확률은 지난달 말 4.9%에서 CPI 발표 이후 39.3%로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증가세도 우려스럽다.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8000억원 증가해 전월(2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벌어졌다.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3조4000억원 증가한 1098조4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글로벌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센터(Centre for Economic Policy Research)에 기고한 글에서 “최근 부동산 시장 연착륙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가 커지고 가계부채가 큰 폭 늘어난 점은 우려되는 요인”이라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이미 높고, 또 부동산 시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GDP 대비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한국 경제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한은은 정부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이 비율을 낮추는 정책을 지속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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