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에 현판 부착…”하반기 가동 준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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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의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모습. [사진=경계현 인스타그램 캡처]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 오피스동 옆면에 ‘삼성’라고 적힌 간판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장은 올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파운드리 공장 가동을 위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은 건설·설비 등 예상 투자 규모만 170억달러(약 22조5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삼성전자의 역대 미국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공장을 해외에 건설한 것은 텍사스주 오스틴시 공장에 이어 테일러시가 2번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상반기 테일러 공장의 착공을 시작했다. 완공 이후에는 이 공장에서 5G(차세대통신), HPC(고성능컴퓨팅),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반도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최첨단 반도체 공정인 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실상 테일러 1호 공장이 장비 반입 절차만 남겨두게 되자 2호 공장 건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향후 20년간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에 각각 245억달러(약 32조원)와 1676억달러(약 218조원)를 투자해 반도체 생산공장 11곳을 지을 계획이다.

실제 현지 언론을 통해 테일러 공장 인근 부속 건물 공사 계획이 알려지며 2공장 착공 가능성이 주목 받은 바 있지만 삼성전자는 2공장 계획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계획대로 공장 건설이 순항되면서 연내 오프닝 세레모니의 개최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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