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8만전자’ 눈앞…삼성전자, 또 신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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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거래일 연속 신고가…목표가 9만원·강세 지속 전망

업황 개선에 기대치 상향…HBM 수요 증가 긍정적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데일리안DB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데일리안DB

삼성전자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가가 8만원에 근접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투심에 반영되고 있는 흐름이다.

코스피 대장주의 상승세가 내년 초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내년 반도체를 선호 업종으로 지목하며 삼성전자의 강세 지속에 무게를 뒀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1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1%(1000원) 오른 7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만7800원까지 오르며 지난 20일부터 닷새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기간 주가는 6.45%(7만2900원→7만7600원) 올랐는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98억원, 1조229억원 순매수 하며 반등을 견인했다. 개인은 1조4970억원 순매도 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모처럼 탄력을 받자 2년여 만에 8만원대로 올라설 것이란 기대감도 피어나고 있다. 종가 기준 8만전자는 지난 2021년 12월28일(8만300원)이 마지막이었다.

연말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엔비디아·AMD 등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인공지능(AI) 서버 신규투자 확대로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HBM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9%에서 내년 19%까지 확대되고 HBM 시장 규모도 올해 15억 달러에서 2025년 56억 달러로 3.7배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부가가치·고성능 제품을 말한다. 현재 HBM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반도체 수출 확대는 점차 가시화 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에서 20일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올랐다. 이는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11월 이후 두 달 연속 증가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고객사로부터 D램·낸드 주문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PC·스마트폰 업체들이 내년 1분기부터 AI 기능을 탑재한 온다바이스 AI 스마트폰 및 PC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메모리 반도체 재고 축적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경쟁사 간 투자의견 비교. ⓒ에프앤가이드 삼성전자와 경쟁사 간 투자의견 비교. ⓒ에프앤가이드

증권가는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향후 2년간 큰 폭 성장할 것으로 보고 내년 주도주로 반도체 업종을 지목했다. 삼성전자의 강세도 단기간에 머무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24곳이 낸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평균은 9만1273원이고 투자의견은 4.0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의 경우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0만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8만원대 목표가를 낸 곳도 BNK투자증권(8만2000원)과 현대차증권(8만9000원) 단 두 곳으로 대부분이 9만전자를 예상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공급사의 2024년 가동률 반등의 구조를 감안하면 AI·HBM 관련 선단 전환 장비와 소재·부품 업체들의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이번 업황 반등은 공급의 수요 하향 이탈 후 반등이라는 점에서 거시 경제의 가시적 회복 신호 전까지는 차별화 된 포인트가 지속 요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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