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일본반도체소부장ETF’, 출시 3개월 만에 17%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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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출시한 일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편입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상장 이후 3개월여 만에 수익률 15%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26일 밝혔다. 이 ETF는 환노출형 상품인 만큼 향후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을 전환하고, 엔화 가치가 회복된다면 투자자들은 환차익까지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자산운용이 출시한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한화자산운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는 12월 22일 종가 기준 상장일 종가 대비 17.2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일 기준가 대비로는 19.06% 수익률을 거두는 등 2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종가 기준 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10월 26일 종가 대비로는 27.4% 올라 최근 1개월 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업황이 회복 국면으로 전환되며 일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이 수혜를 입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ETF가 가장 많은 비중으로 담고 있는 도교일렉트로닉스와 신에츠화학의 주가는 연초 이후 각각 95.06%, 67.00%(2023년 12월 19일 기준) 상승하는 등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반도체 소부장 영역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과 기술 독점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중 갈등, 대만 유사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따라 ‘전략적 요새’라는 평가를 받는 일본은 정부의 강력한 인센티브 정책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TSMC,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현지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직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관련 기업들의 성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행(BOJ)이 내년부터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엔·달러 환율이 최근 140엔 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엔화 가치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는 점도 이 ETF엔 호재다. 원·엔 환율 역시 100엔당 910원대 초반 수준으로 오르는 등 800원대를 기록했던 지난달에 비해 오름세다.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는 향후 엔화 가치가 오르면 투자자가 환차익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환노출형 ETF다. 거래단위가 100주 이상으로 높아 접근성이 떨어지는 일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일학개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산업본부장은 “일본은 지정학적 강점을 바탕으로 정부 주도로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일본은행의 초금융 완화 정책 등으로 인해 전세계 투자가 몰리고 있다”며 “일본이 높은 기술력으로 반도체 소부장 분야에서 글로벌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엔화 절상 시 환차익도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일본 반도체 산업 투자는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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