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토마토 코어’가 대세입니다. 이는 제철 과일을 즐기자는 ‘제철 코어’ 트렌드에서 파생된 신조어인데요. “사과가 되지 말고 도마도가 돼라”라는 북한 속담이 이번 유행에 한 몫 했다는 이야기도 나와요. 토마토처럼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뜻이죠. 이 속담처럼 솔직한 이미지를 추구미로 삼으려는 요즘 분위기가 ‘토마토 코어’에 반영된 셈입니다. 디저트는 물론이고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불고 있는 토마토 열풍을 살펴 볼게요.
1. 입안 가득 즐기는 토마토의 맛

모을
제철 토마토를 디저트로 즐기고 싶다면, 서울 마포구의 〈모을〉을 방문해보세요. 이곳에선 설탕을 뿌린 토마토를 맛볼 수 있는데요. 특유의 달콤한 맛이 쌉싸름한 커피와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토마토를 시작으로, 딸기와 바나나 등 다양한 제철 과일을 맛볼 수 있는 것도 장점. 과일 러버라면 꼭 한번 방문해봐야겠는 걸요?


〈플루밍〉의 토마토 미니미는 비주얼부터 눈에 띕니다. 물론 맛도 일품이죠. 크레페 속에 꾸덕한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있는 데다, 상큼한 방울토마토도 함께해 맛과 식감이 모두 다채로워요.
빙수로 토마토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특히 도쿄빙수의 토마토 빙수는 특유의 상큼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빙수 위에 솔솔 뿌려진 후추가 풍미를 한층 살려줬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답니다.
2. 일상 곳곳에서 느껴지는 토마토 감성
토마토는 이제 식탁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토마로우의 ‘에어룸 토마토 재배 키트’는 집에서 토마토를 직접 키워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영의(@yeongui_) 토마토 파우치
토마토 파우치와 키링, 스마트톡 등 토마토를 테마로 한 소품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토마토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소품 하나만으로도 공간에 활기가 더해지는 느낌이네요.


3. 문학에서 만난 토마토의 맛

문학계에서도 토마토의 존재감이 눈에 띕니다. 차정은 시인의 시집 〈토마토 컵라면〉이 대표적이죠. 토마토 특유의 붉은 색감을 살린 표지부터 시선을 사로잡아요? 내용 또한, 여름날의 추억을 감각적으로 풀어내 호평을 받고 있고요. 특히 “나의 사랑 가득한 여름 이야기에는 언제나 쌉쌀한 토마토 향기가 잔뜩 퍼진다”라는 구절에서는 읽는 순간 토마토 향이 전해지는 것 같네요.

인기에 힘입어 시집과 콜라보한 티셔츠도 출시되었습니다. 시에서 느낀 감성을 직접 입고 즐길 수 있게 된 거죠. 고선경 시인의 〈심장보다 단단한 토마토 한 알〉도 흥미로워요. 시인의 솔직한 고백과 유머, 진심 어린 표현이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선사하거든요.


조예은 작가의 소설 〈토마토로 만들어줘〉는 작가 특유의 독특한 세계관이 돋보입니다. 일단 토마토처럼 끈적하고 새콤한 ‘호러 우정물’이라는 소개부터 남다릅니다. 상대를 토마토로 변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것도 신선해요. 토마토라는 친근한 소재를 활용해 청소년기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 것도 인상적입니다.
디저트부터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이르기까지! ‘토마토 코어’ 덕분인지 올여름이 더욱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각자의 방식으로 이 계절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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