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재혼황후〉를 조만간 안방 극장에서 볼 수 있겠습니다. 2026년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되는 이 드라마는 황후 나비에가 황제 소비에슈로부터 갑작스러운 이혼을 통보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판타지물인데요. 캐스팅 소식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신민아와 주지훈이 각각 나비에와 소비에슈로 캐스팅됐거든요. 여기에 이종석이 나비에와 사랑에 빠지는 하인리를, 이세영이 소비에슈를 유혹하는 라스타를 연기할 예정이고요.

이달 2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돌파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평범한 회사원 김독자(안효섭)가 읽던 소설이 현실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룹니다. 김독자가 소설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등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몰입감 있게 펼쳐진다고 해요.
2000년대 후반부터, 이 같이 웹소설이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 잇따라 제작되고 있습니다. 〈재혼황후〉나 〈전지적 독자 시점〉보다 앞서 tvN 〈미생〉, 〈여신강림〉, 영화 〈이끼〉 등 흥행에 성공한 콘텐츠들도 여럿 나왔어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웹툰·웹소설 활용할 경우 기존의 팬 층을 드라마·영화로 자연스럽게 유입할 수 있다는 것을 강점으로 보는 모습입니다.
#01. 검증된 흥행력
웹툰과 웹소설 원작의 콘텐츠는 대부분 연재 기간 내내 독자들의 반응과 데이터를 토대로, 시장성이 이미 입증된 작품들을 바탕으로 제작됩니다. 웹소설 원작 드라마가 해외에서 리메이크되는 사례도 존재해요.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대표적이죠. 이 작품은 최근 일본판으로 제작 및 공개됐고 국내에서도 올 하반기 tvN에서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02. 원작과 비교하는 재미
원작과의 차이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드라마 tvN 〈선재 업고 튀어〉와 원작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예로 들어 볼게요. ‘최애’ 스타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팬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설정은 같지만, 세부 설정은 다수 바뀌었어요. 웹소설에서는 주인공 선재가 4인조 아이돌 ‘감자전’의 다섯 번째 멤버로 영입됐다면 드라마에선 4인조 밴드 ‘이클립스’ 보컬로 등장하는 식으로요.
〈전지적 독자시점〉 또한 극 중 칼을 쓰던 ‘이지혜(지수)’ 캐릭터가 영화에선 총을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됐는데요. 이에 의문이 제기되자, 제작진은 “가장 극적인 순간에 캐릭터를 폭발시킬 수 있는 장치를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주지훈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증외상센터〉는 원작의 분위기 재현에 집중하면서도,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장면을 더욱 극적으로 구성했습니다. 원작 캐릭터 특유의 직설적인 말투를 그대로 살린 데 이어, 초인에 가까운 천재 의사의 면모를 보여주는 데 공을 들였어요.
#03. 팬덤의 힘
언급했듯 기존 작품의 팬덤이 크면 클수록 흥행은 어느 정도 보장됩니다. 원작 독자들은 드라마·영화화 소식만 들려도 캐스팅부터 의상과 연출까지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며 작품의 화제성을 높이니까요. 촬영을 시작한 〈재혼황후〉뿐만 아니라, 과거 tvN 〈치즈인더트랩〉, 〈유미의 세포들〉 등의 사례만 봐도 그래요. 작품 관련 소식이 들릴 때마다 원작 팬덤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으니까요.
이런 점들로 봤을 때 인기 웹툰과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가 앞으로도 꾸준히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작품들이 우리의 마음을 두드릴지, 계속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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