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영화펀드(ACF)가 2025년 지원작 14편을 발표하며 아시아 독립영화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나리오 개발부터 후반작업, 다큐멘터리 제작까지 폭넓은 지원을 통해 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작품들이 선정됐다.
올해 ACF에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850편이 접수되며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을 경신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14편은 장편 독립 극영화 인큐베이팅 펀드 3편, 후반작업 지원 펀드 4편, 그리고 장편 독립 다큐멘터리 AND 펀드 7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정작들은 독창적인 시선과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담아 아시아 영화의 지평을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인큐베이팅 펀드에는 전쟁의 상흔을 극복하려는 여성의 이야기 ‘검은 별의 천사’, 1980년대 마닐라 영화센터 붕괴 참사를 통해 삶의 무게를 복원하려는 ‘하늘이시여 우리를 도우소서’, 그리고 상실 이후 서로를 의지하며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모녀의 여정을 그린 ‘새로운 삶’이 선정되었다. 이들은 시나리오 개발비 지원과 함께 아시아프로젝트마켓 초청의 기회를 얻는다.
후반작업 지원 펀드에는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시선을 담은 ‘철들 무렵’, 낯선 공간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을 그린 ‘관찰자의 일지’, 인도 사회의 문제를 신선하게 풀어낸 ‘어느 겨울 밤’, 그리고 중국 소수민족의 디아스포라를 다룬 ‘우리의 손을 잡아주는, 강’이 선정되었다. 이 작품들은 후반작업을 거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AND 펀드는 사회, 공간, 기억을 탐색하는 새로운 시도의 작품들을 지원한다. 여수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하는 ‘우리 단지’, 사라진 어머니의 진실을 쫓는 ‘바다, 별, 여자’, 철거된 달동네의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싹난 감자도 볕을 받으면 씨감자가 된다’, 그리고 건축가의 철학을 통해 도시의 기억을 성찰하는 ‘콘크리트의 나이테’가 한국 프로젝트로 선정되었다. 아시아 프로젝트로는 폭력의 트라우마를 성찰하는 ‘캄푸치아’와 고통 속에서도 존엄성을 지키려는 생존자의 삶을 담은 ‘오마’가 선정되어 AND 토크&셰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ACF 2025 지원작들은 아시아 영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될 이 작품들이 아시아 독립영화의 새로운 물결을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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