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감독이 체면 회복을 위해 칼을 제대로 갈았다. 베트남에서 직접 귀국해 온몸으로 훈련을 지도하며 2차전에 사활을 건다.
JTBC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가 오는 18일 방송에서 FC파파클로스와 라이온하츠FC의 맞대결을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항서 감독과 이동국 감독이 각각 이끄는 두 팀의 첫 공식 대결이 전파를 탄다. 지난 경기에서 안정환 감독의 팀에 일격을 맞고 최하위로 밀린 박항서의 팀은 더는 물러설 곳 없는 승부에 나선다.
패배 충격은 컸다. 박항서 팀은 이전 경기에서 가장 약체로 평가받던 안정환 팀에 패하며 4위에 랭크됐다. 설상가상으로 유효 슈팅조차 하나 없이 무기력한 경기를 펼쳐 비판의 목소리까지 나왔다. 이에 박 감독은 그간 영상통화로만 이뤄졌던 훈련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직접 귀국해 선수들을 지도하기로 결심했다.
비 오는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선수들과 함께 운동장을 누빈 박항서 감독의 리더십은 팀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그날은 그냥 감독이 아니었다. 함께 땀 흘리는 동료였다”는 한 출연자의 말처럼 그의 행동 하나하나가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박 감독은 단지 기술 지도를 넘어 정서적 케어에도 공을 들였다. ‘판타지리그의 양관식’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선수들에게 다정한 모습도 보였다. 훈련이 끝난 후에는 직접 망고를 사 와 팀과 함께 식사를 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축구는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그의 신념이 고스란히 반영된 장면이었다.
박항서 감독의 전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골 결정력이 문제로 지적된 FC파파클로스를 위한 보너스 제도까지 꺼내 들었다. “골을 넣으면 보너스를 주겠다”는 파격 제안은 승부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 소식을 들은 안정환 감독은 “이런 수단까지 나오는 거 보면 마지막까지 몰린 거다”라며 웃음을 터뜨렸지만 박항서의 절박함은 가볍지 않다.
경기 전 감독들 간의 신경전도 치열했다. 박 감독은 “안정환이 ‘뭉찬’을 오래해서 그런지, 모든 스태프가 안정환 위주”라고 언급해 현장 분위기를 긴장시켰다. 그가 이런 발언을 한 배경과 이에 대한 안정환의 반응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박항서 감독은 경기 결과뿐 아니라 분위기 반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힘을 쏟고 있다. 팀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그의 노력은 그 자체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다. 리그 초반 흐름이 뒤바뀔 수 있는 분수령인 만큼 이번 대결은 단순한 예능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편, 오는 18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4’ 7회에서는 박항서 감독의 절박한 리더십과 FC파파클로스의 반전 시도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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