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페어링’ 첫 계약 연애 시작… 진짜 감정 흔든 3일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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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채널A 리얼 연애 프로그램 ‘하트페어링’이 방송 7회에서 첫 ‘계약 연애’를 도입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입주자 8명이 선택한 파트너와 함께 3일간 감정을 시험하는 실험적 연애가 시작되며 러브라인의 균형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서울의 ‘페어링하우스’에 입주한 지민, 지원, 우재, 제연, 찬형, 창환, 채은, 하늘은 각자 24시간의 고민 끝에 원하는 연애 계약 상대를 선택했다. 이들은 정해진 장소에서 상대방과 첫 데이트를 진행했고, 일부 커플은 시작부터 놀라운 호흡을 보여 스튜디오 출연진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한 커플은 자연스러운 대화와 웃음 그리고 감정의 교감으로 ‘진짜 커플’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우리 애칭을 정해보자”고 제안했고, 남성 입주자는 상대의 귀여운 모습을 반영해 ‘꼬공’이라는 애칭을 여성 입주자는 그에 호응해 ‘키왕’이라는 별명을 만들며 친밀감을 표현했다. 이 장면은 MC 윤종신, 최시원, 이청아, 미미, 박지선 교수의 공감과 웃음을 이끌며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윤종신은 “너무 귀엽다”며 감탄했고, 최시원은 “형수님은 휴대폰에 뭐라고 저장돼 있냐”고 묻자 윤종신은 “전미라”라고 대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미미는 물개박수를 치며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심리학자 박지선 교수는 이 실험적 연애가 가지는 영향력을 강조했다. 그는 “3일간 함께 보내고 메신저로 교류한다는 설정은 관계에 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상대를 ‘남자친구’ 또는 ‘여자친구’로 부르고 애칭까지 사용하는 설정이 몰입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심리학 실험에서 유래된 ‘유니폼 효과’를 언급하며 “역할극에 몰입한 실험 참가자들이 실제 감정에 영향을 받은 사례처럼, 입주자들도 상황에 휘말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상 밖의 매칭 결과와 신선한 러브라인의 등장도 그녀의 관심을 끌었다. 박 교수는 한 남성 입주자의 데이트를 지켜보며 “그에게 이 3일은 인생의 기회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트페어링’은 입주자들이 한 공간에서 공동 생활하며 다양한 연애 상황을 통해 감정의 변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계약 연애’는 단순한 게임이 아닌 감정의 진위를 시험하는 장치로 기능하면서 진짜 연애처럼 시청자들의 감정까지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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