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위 예술을 신발로 담다…닥터마틴X팔라스, 감성 충돌의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스트리트 감성과 클래식 헤리티지의 강렬한 충돌이 이뤄졌다. 영국을 대표하는 풋웨어 브랜드 닥터마틴이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팔라스(Palace)와의 첫 협업으로 리미티드 에디션 ‘닥터마틴 X 팔라스’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브랜드 간 만남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의 결합을 상징한다. 닥터마틴의 대표적인 클래식 슈즈 ‘1461’에 팔라스 특유의 자유롭고 거침없는 감성을 더했다. 빈티지 스무스 가죽으로 제작된 이 슈즈는 브랜드 고유의 옐로우 웰트 스티치와 BEN 아웃솔을 유지하면서도, 세부 디테일에 새로운 감각을 더했다. 특히 슈레이스에 1980년대 후반 유행했던 그롤쉬(Grolsch) 보틀캡 레이스 참이 적용돼 복고적인 무드를 자아낸다.

컬러는 총 세 가지다. 클래식한 블랙, 강렬한 체리 레드, 그리고 야성미 넘치는 우드랜드 카모까지. 각각의 컬러는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팔라스의 정체성과 닥터마틴의 뿌리를 절묘하게 녹여냈다.

이번 협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힐루프에 있다. 닥터마틴 고유의 ‘AirWair’ 로고가 아닌 ‘Palace’ 로고가 새겨져 브랜드 최초의 시도를 감행했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 요소를 넘어 두 브랜드가 서로의 정체성을 존중하며 하나의 상징으로 연결되었다는 의미를 지닌다.

컬렉션 공개를 기념해 제작된 숏필름 역시 눈길을 끈다. 전설적인 펑크 시인 존 쿠퍼 클락, 팔라스 소속 스케이터 찰리 버치와 루시엔 클락, 배우 겸 모델 세레나 모톨라, 그리고 개까지 등장해 협업의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무드를 영상으로 표현했다.

‘닥터마틴 X 팔라스’ 컬렉션은 4월 12일 토요일 팔라스 스케이트보드 압구정점과 홍대점에서, 13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는 닥터마틴 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한정 수량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은 라플 당첨자를 우선 입장시키며, 이후 일반 고객도 입장이 가능하다.

한정판이라는 희소성과 브랜드 간 첫 만남이라는 상징성, 그리고 유니크한 디테일을 모두 갖춘 이번 협업은 스트리트 패션 애호가와 닥터마틴 마니아 모두에게 새로운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