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그런 경험 있지 않나요. 화장실이 급한데 근처 공중 화장실은 오래되고 찝찝해 보여 꾹 참았던 기억. 이곳에서는 그럴 걱정이 없습니다. 주변 건물보다 멋지고 이색적인 화장실이 반겨줄 테니까요.
Hi Toilet


UFO를 떠올리게 하는 동그란 구체. 연령, 성별,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 화장실은 모든 움직임을 음성으로 지시하는 핸즈프리 화장실입니다. 변기의 조작은 물론 음악을 트는 등, 깨끗하고 편안하게 사적인 시간을 즐길 수 있어요.
Trail Restroom


콜로라도 강둑의 공원에 세워진 강철 숲. ‘트레일 레스트룸’은 산책로를 따라 나선형으로 설치된 화장실입니다. 각기 다른 높이의 패널이 엇갈리게 배치되어 강가의 풍경을 가리지 않도록 설계됐죠. 자연스레 녹스는 강철 플레이트를 보며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어요.
Periscope Toilet


이제 화장실에서 핸드폰 대신 자연을 바라보는 건 어떨까요? 중국의 긴고 호수(Ginkgo Lake)에 자리한 이 화장실은 호숫가의 잔잔한 풍경을 안에서도 볼 수 있어요. 혹시 밖에서 내 모습이 보일까 하는 걱정은 마세요. 높이 난 창밖의 풍경을 거울에 반사해 보여주기 때문이죠.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 공중화장실

아파트보다 비싼 화장실이 있다고요? 지난 14일에 공개된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의 공중 화장실입니다. 무려 9억원을 들인 리모델링으로 화제가 되었는데요. 원형의 건물을 사선으로 된 나무 루버로 감싸 마치 파빌리온을 연상케 하는 이곳. 단순한 화장실을 넘어서 공공 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Haru-No-Ogawa Community Park Toilet

화장실이 투명해도 되나요. 일본 건축가 반 시게루는 밖에서도 안이 훤히 보이는 유리 화장실을 세웠습니다. 덕분에 안에 사람이 있는지, 위생은 어떠한지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요. 게다가 문을 잠그면 유리가 불투명해져 사용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는 사실. 더이상 들어가기 두려운 화장실은 안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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