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예술이 만난 막스마라의 2025 봄/여름 컬렉션

164
/사진=막스마라
/사진=막스마라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막스마라가 2025 봄/여름 컬렉션 ‘사이언스 앤드 매직(Science and Magic)’을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4세기 알렉산드리아 출신 여성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히파티아(Hypatia)에게서 영감을 받아, 공학적 디자인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막스마라
/사진=막스마라

막스마라는 역사 속 지적이고 진취적인 여성들에게서 영감을 받아왔다. 이번 시즌 역시 히파티아의 연구에서 착안해 삼각형 도형과 수학적 구조를 패션에 접목했다. 다트(Dart) 기법을 활용해 평면의 옷감을 입체적으로 변형하고, 감춰졌던 디테일을 강조하며 브랜드 특유의 테일러링을 극대화했다. 대표적인 아이템으로는 삼각 측량 기법을 연상시키는 트렌치코트, 섬세한 스티치가 돋보이는 화이트 코튼 셔츠, 오리가미 클러스터를 적용한 비대칭 디자인이 있다.  

/사진=막스마라
/사진=막스마라

또한, 원뿔 절단 연구에서 착안한 타원형 주름 장식이 더해진 니트 스커트와 드레스는 고대 여사제의 우아한 실루엣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정사각형 실루엣과 날렵한 숄더 디테일이 특징인 재킷은 세련된 분위기를 더하며, 바스락거리는 코튼 셔츠와 랩 스타일 셔츠 드레스는 도시적인 감성을 담고 있다.  

/사진=막스마라
/사진=막스마라

이번 컬렉션은 개버딘, 드릴, 하이엔드 데님, 실크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기하학적 구조감을 극대화했다. 컬러 또한 크리스털 화이트, 딥 블랙, 델피니움 블루, 실버 등 화학 반응을 연상시키는 색조로 구성해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진=막스마라
/사진=막스마라

막스마라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수학과 과학, 그리고 패션이 조화를 이루며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히파티아의 지적 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막스마라의 ‘사이언스 앤드 매직’ 컬렉션은 클래식과 혁신을 동시에 담아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