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이 손편지로 전한 낭만적인 결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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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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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낭만적인 결혼 발표가 또 있을까요? 이승윤이 “계절과 계절이 포개지는 3월의 어느 날, 제가 결혼을 하게 됐다”라면서 결혼 소식을 손편지로 전했습니다. 9년 전 만나 사랑을 키워온 예비신부에 대해선 “때로는 지난한 무력함을, 때로는 소소한 행복을, 때로는 거대한 파도를, 때로는 과분한 꿈들을 그 자체로 함께 울고 웃고 지탱해온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네요. 이와 함께 “9년 전 한 사람과 맺었던 어렴풋한 약속을, 언젠가 자칫 무력함을 숨긴 채 지키려던 약속을, 덕분에 감사한 마음으로 지켜보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여태껏 그래왔듯 조용히 예쁘게 잘살아 보도록 하겠다”라고 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고 있어요. 팬들을 챙기는 센스도 보였습니다. 그는 “생의 어느 시절에 음악이라는 녀석을 포기하려던 순간 여러분을 만났다”라면서 “여러분은 제 낡은 음악 인생 구석구석에 숨을 불어넣어 주셨고 함께 울고 웃고 지탱해주신 덕분에 저는 여전히 음악인으로 살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작업물에 대해 “얼음을 녹여내 싹을 틔워내고 장마를 걷어내 별을 쏟아내는 이야기”라고 표현한 것도 주목할 점. 덧붙여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러한 이야기는 존재할 수 없었다는 말은 과언이 아니고 진실이고 진심”이라고 한 부분에서도 진정성이 느껴지네요.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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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소속사인 마름모도 그의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예비 신부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합니다. 결혼은 가족식으로 간략하게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고요. 또한, 두 사람의 앞날을 따뜻한 마음으로 축복해달라면서 “평범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신상에 대한 추측은 삼가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승윤은 지난 2011년 MBC 〈대학가요제〉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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