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정이 샤넬의 오트 쿠튀르를 느끼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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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의 공방 Le19M에서 각종 깃털과 꽃 장식을 만드는 르 마리에를 찾은 배우 고윤정.

샤넬의 공방 Le19M에서 각종 깃털과 꽃 장식을 만드는 르 마리에를 찾은 배우 고윤정.

샤넬의 공방 Le19M에서 각종 깃털과 꽃 장식을 만드는 르 마리에를 찾은 배우 고윤정.

샤넬의 공방 Le19M에서 각종 깃털과 꽃 장식을 만드는 르 마리에를 찾은 배우 고윤정.

 메종 미셸은 주름과 봉제선이 없는 완벽한 모자를 만들어낸다.

메종 미셸은 주름과 봉제선이 없는 완벽한 모자를 만들어낸다.

모자의 형태 위에 르 마리에의 꽃 장식을 다는 과정.

모자의 형태 위에 르 마리에의 꽃 장식을 다는 과정.

“오늘 샤넬의 오트 쿠튀르 쇼를 보며 다시 한 번 놀랐어요. 소매 끝 하나까지 그냥 있는 게 없더라고요. 오트 쿠튀르는 처음 봤지만 여운을 남기는 옷이 많다는 걸 느꼈어요.” 샤넬 앰배서더로서 처음 오트 쿠튀르 쇼에 참석한 배우 고윤정은 쇼의 여운을 안고 샤넬 Le19M으로 향했다. 오베르빌리에와 파리 19구 사이에 있는 샤넬 Le19M. 샤넬의 모든 상상이 현실로 구현되는 곳이다. 각지에 흩어져 있던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을 한 공간에 모아 이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공방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Le19M을 만들었다. 샤넬이 소유한 40여 개 공방 중 11개 공방이 이곳에 속해 있다. 그녀가 먼저 찾은 곳은 샤넬의 모자를 만드는 메종 미셸. 1936년 오귀스트 미셸이 설립한 메종 미셸은 3000개 이상의 나무 모자 틀과 오래된 밀짚, 펠트 등을 보존하고 활용해 새로운 모자를 만드는 보물창고 같은 곳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해터에게 전해지면 이들은 아티스틱 디렉터 프리실라 루아예(Priscilla Royer)의 지휘 아래 손으로 일일이 틀을 만들고, 여기에 밀리너 아틀리에의 바느질과 트리밍 장식 등을 더해 조각 작품 같은 모자가 완성된다. 고윤정은 “깃털은 어디서 만들어지나요?”라며 플라워와 깃털 전문 공방 르 마리에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현재 크리스텔 코셰(Christelle Kocher)가 아티스틱 디렉터로 있는 르 마리에는 다섯 가지의 장인 기술을 갖춘 유니크한 메종으로 샤넬의 상징적인 까멜리아를 만들어내는 곳이기도 하다. 1880년에 깃털과 꽃 장식 공방으로 시작한 이곳은 섬세하고 우아하게 흩날리는 깃털 장식을 만들어낼 뿐 아니라 2014년 플리츠 제작 기술을 가진 로뇽을 인수하면서 각종 플리츠를 만들어내는 제작 기술을 뽐내기도 한다.

 메종 미셸을 찾아 모자를 만드는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메종 미셸을 찾아 모자를 만드는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자로 잰 것처럼 반듯한 플리츠를 만드는 과정.

자로 잰 것처럼 반듯한 플리츠를 만드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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