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녀들’에 나와야만 하는 그 사람이 진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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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극장가에서 가장 기대가 큰 영화 중 하나인 〈검은 수녀들〉이 드디어 24일 개봉합니다. 송혜교가 선보이는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영화 〈검은 사제들〉 10년 만에 나오는 스핀오프 작품이기도 한데요. 영화는 한 소년(문우진)의 몸에 숨어든 악령을 퇴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수녀 유니아(송혜교)와 미카엘라(전여빈)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송혜교와 전여빈이라는 신선한 조합과 더불어, 개봉을 앞두고 속속 공개되는 포스터 및 스틸컷과 예고 영상이 이미 예비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어요. 드디어 언론에 공개된 〈검은 수녀들〉 후반부에는 특별한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강동원이죠.

〈검은 수녀들〉을 연출한 권혁재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강동원의 특별출연을 언급했어요.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나서 자신도 깜짝 놀랐다며 “〈검은 사제들〉을 좋아한 팬들은 반가워 할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검은 사제들〉의 주연을 맡았던 강동원은 작품 개봉 당시 너무나도 훌륭한 사제복 소화력 탓에 관객들 사이 ‘후광을 봤다’는 착시 논란(?)까지 일으켰죠. 그런 그가 10년 만에 또 한 번 사제복을 입고 〈검은 수녀들〉에 나타난 거예요.

감독은 “실제 〈검은 수녀들〉을 촬영할 때 (강동원이) 과거 〈검은 사제들〉 모습 그대로인 것 같아서 감동했고, 열심히 준비해 줘서 감탄했던 기억”이라고 후일담을 전했습니다. 강동원이 특별출연을 결정한 건 〈검은 사제들〉과 〈검은 수녀들〉의 제작사인 영화사 집의 덕이 컸다고 해요.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 온 영화사 집과 강동원 측이 마음을 모으게 됐다는 거죠. 감독은 “연출자로서는 작품을 풍부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며 양측에 공을 돌렸어요.

또 하나 재미있는 인연은 영화사 집 제작 영화 〈두근두근 내인생〉에서 부부로 출연한 송혜교와 강동원이 〈검은 수녀들〉에서 다시 만난다는 건데요. 과연 이번 영화에선 두 사람이 직접 조우할 지, 강동원이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 지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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