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따뜻 혼자 다 하는 김준한 필모 맛보기 #요즘드라마

763

배우는 ‘천의 얼굴’이라는 말이 있죠. 여기에 해당하는 배우로 김준한만큼 적합한 인물이 없을 것 같습니다. 각 작품에 따라 한없이 자상하고 부드럽다가도 때로는 서늘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으니까요. 다수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그의 인생캐릭터를 정리했습니다.

#01. 믿음직한 후배 변호사 ‘정우진’으로 시선 집중! (ft.짝사랑)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SBS 〈굿파트너〉에선 김준한 특유의 부드러운 분위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스타 변호사 차은경(장나라)과 신입 변호사 한유리(남지현)를 주인공으로 한 휴먼 법정 오피스물인데요. 김준한은 그중 차은경의 믿음직한 후배 변호사 정우진 역으로 열연하고 있어요. 갈등을 중재하는 부드러운 리더쉽을 선보이는가 하면, 오랜 시간 짝사랑해온 차은경 옆을 묵묵히 지키는 등 순정남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죠. 특히 회사에서 차은경의 ‘오피스 허즈밴드’라는 오해를 받은 피해자임에도 오히려 차은경을 걱정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고요. 또한, 차은경이 남편과 본격적인 이혼소송을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02. 서늘한 악역 ‘최지훈’으로 이미지 변신 성공!

김준한의 인생캐릭터로 〈안나〉 최지훈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서늘한 악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하는 데 성공했으니까요. 지난 2022년 쿠팡플레이에서 방영됐던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 안나(수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김준한이 연기한 최지훈은 자수성가한 사업가이자 정치권을 노리는 야심가죠. 거짓된 인생을 살고 있는 안나를 알아본 뒤 그를 자신의 권력 쟁취를 위한 수단으로 쓰기도 하고요.

극이 전개될수록 김준한의 열연은 더욱 빛을 발합니다. 특히 ‘금수저’ 현주(정은채)의 인생을 훔쳐 사는 안나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데 이어, 현주의 죽음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소름을 선사했죠. 자신에게 반기를 드는 안나의 목을 조르면서 “그 여자가 죽기 바란 적 없었어?”라고 하다가도 손님이 들어오자 곧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속내를 감춘 장면도 그렇고요. 참, 드라마에서 김준한은 거친 경상도 사투리를 능숙하게 소화해 이목을 끌기도 했는데요. 알고 보니 그의 아이디어였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사투리가 지훈의 야망을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했죠. 또한 지훈을 완벽하게 연기하기 위해 그의 사고방식을 생각하며 연기에 집중했다고 밝힌 부분도 주목할 점! 연기에 대한 그의 열정을 짐작할 수 있게 하네요.

#03. 직진 순정남 ‘안치홍’으로 아련함 유발!

로맨스물에서 여자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서브남’ 캐릭터는 그 자체로 아련한 분위기를 풍기죠. 김준한이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020)〉에서 연기한 안치홍 역시 이에 해당하는 캐릭터였는데요. 평소 신중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솔직한 모습을 보여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채송화(전미도)가 “너 혹시 나 좋아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네, 네. 좋아해요. 고백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어요”라고 솔직하게 답한 장면은 많은 이들을 ‘심쿵’하게 했죠. 이외에도 송화의 낡은 구두를 보고, 생일에 구두를 선물하는가 하면, “생화 본 지 오래됐다”는 송화의 말에 그의 책상 위에 장미꽃을 올려두는 등 센스 있는 모습으로 여심을 사로잡았습니다.

관련기사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