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기대와 불안의 사이버트럭 첫 인도
30일(현지 시각)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의 첫 인도를 시작했다. 가격 또한 공개되었다. 외형 디자인은 이미 너무 익숙해져 버린 미래지향적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예상보다 가격은 비싸고, 주행거리는 눈을 씻고 다시 보게 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이날 텍사스 오스틴에서 사이버트럭 배송 행사를 열고 12명의 고객에게 사이버트럭의 열쇠를 건네줬다. 그 12명의 기분은 어땠을까.
미래지향적 디자인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일반 트럭과는 전혀 다른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다. 고유의 유광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만들어져 평평한 평면 형태를 띠고 있다.
머스크에 따르면, “1977년 제임스 본드 영화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나오는 자동차가 잠수함으로 변신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내구성도 아주 단단히 준비해서 나왔다. 아머 글래스는 112km/h 속도 또는 4등급 우박의 충격을 견딜 수 있다. 어쿠스틱 글래스는 차량 내부를 우주 공간처럼 고요하게 만들어줘 실내에서 고요한 주행을 느낄 수 있겠다.
초고경도 스테인레스 스틸 외골격 구조가 흠집 방지를 가능하게 한다.
▷ 찌그러짐
▷ 손상
▷ 장기 부식
후면부는 직사각형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하단부 중앙에 사이버트럭 로고가 위치했다.
인테리어는 완벽하게 테슬라다운 디자인이다. 요크 스티어링 휠, 18.5인치 인피니티 터치스크린에 심플한 디자인이다. 모델 X 요크 스티어링 휠이 꺾을 때 운전하기가 불편한 감이 있는데, 사이버트럭 요크 스티어링 휠은 테두리가 전체적으로 있어 운전하기 괜찮겠다.
2열에는 9.4인치 터치스크린이 탑재되어 있어 어린아이들 보기에도 좋겠다. 여타 모델과 동일하게 운전석, 동승석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적재 공간이 1,897L, 최대 적재량 1,134kg으로 역시나 엄청나다. 이는 큰 컵라면 박스 약 39개를 넣을 수 있는 수치다. 넣는 대로 다 들어가는 수준이다.
사이버트럭 스펙 및 가격
다음은 사이버트럭의 차체 사이즈다.
길이 : 5,682.9 mm
너비 : 2,2413.3 mm
높이 : 1,790.8 mm
모델은 총 3가지로, 주행 가능 거리 및 0-100km/h 가 각자 다르다. 모델 중 사이버비스트와 AWD는 주행 가능 거리 연장 장치를 장착해 증가 가능하다. 단, 표시된 사양은 북미 지역 기준이다. 한국에 들어오면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
▷ 사이버비스트 : 515km / 2.7초
▷ AWD(후륜) : 547km / 약 4.3초
▷ RWD(기본) : 402km / 약 6.7초
충전의 경우 슈퍼차저에서 15분 충전을 하면 최대 235 km의 주행거리가 충전된다. 약간은 아쉬운 스펙이지 않나 싶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기본 모델 가격은 6만 9,990달러(약 9천만 원)로 출시했다.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충격을 받은 소비자들도 많다. 특히 최고 등급인 ‘사이버비스트’의 가격은 9만 9,990달러(약 1억 3,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전문가들의 의견
미국 전문 매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사이버트럭의 새로운 차체 소재와 파격적인 디자인이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 생산 복잡성으로 비용 증가
▷ 기존 픽업트럭 구매자 소외 위험성
▷ 스테인리스강 소재 초경량 합금 디자인이 생산 난이도와 비용 문제 야기 위험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출시 행사에서 “사이버트럭으로 무덤을 팠다”며 사이버트럭이 현금 흐름에 기여하려면 1년에서 1년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사이버트럭이 독특한 디자인과 높은 가격으로 부유한 고객들에게 어필할 것이라면서도 높은 이자율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현실적인 시각도 함께 제시되고 있다.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 온 사이버트럭이 드디어 인도를 시작했다. 하지만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에서는 아직 주문하기 창은 없다. 심지어 기본 모델은 2025년 출시 예정이다. 그런데 한국에 들어오면 너무 커서 다른 차량과 접촉 사고가 자주 발생할까 우려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