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순수 전기 럭셔리 MPV ‘EM90’을 공개하면서 전동화 라인업을 확장시켰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볼보는 EM90을 중국에서 공개했다. EM90은 자매 회사인 Zeekr의 009 MPV를 기반으로 했으며, 268마력(200kW)의 전기 모터를 동력으로 제공하는 6인승 레이아웃을 특징으로 한다.
리어 액슬에 전기모터를 장착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를 8.3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차체 길이는 5,209mm, 폭 2,024mm, 높이 1,867mm이며 휠베이스는 009 MPV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CATL 기반 116kWh 배터리가 장착되어 30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볼보는 중국 CLTC 주행 사이클 테스트에 따르면 EM90의 주행거리는 459마일(738km)로 발표했다.
외관 디자인은 볼보의 기존 전기차 모델을 따른다. 전면부에는 시그니처인 망치 모양의 헤드라이트가 분할되어 적용됐으며, 밀폐된 그릴 디자인이 특징이다. 실내에는 2+2+2 레이아웃으로 3열 좌석을 제공한다.
전동 리클라인, 열선 및 통풍 시트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접이식 트레이를 갖추고 있으며, 엔테테인먼트나 업무용 비디오 미팅을 위해 모바일 스크린 프로젝션과 다양한 타사 앱을 모두 지원하는 15.6인치 스크린이 지붕에서 내려온다.
실내는 스위치 한 번의 조작으로 극장과 회의실 또는 뒷좌석 침실로 쉽게 변경 가능하다.
운전석에는 콤팩트한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에 대형 15.4인치 태블릿 스타일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밖에 EM90은 고화질 카메라, 서라운드 뷰 카메라, 밀리미터 웨이브 레이더 및 초음파 레이더를 포함한 종합 센서 시스템을 사용하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볼보 EM90은 중국 시장에서만 독점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초기 고객 인도가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 최초의 미니밴 가격은 약 81만 8000위안(한화 약 1억 4800만 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MOTOR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