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6
상 받았지만
별로라는 평가
아이오닉 6는 유명 매체 카 앤 드라이버에서 선정한 2023년 올해의 전기차가 됐다. 까다로운 잣대로 평가했기 때문에 편파 판정으로 볼 순 없다는 의견들이 많다. 특히 제조사 마다 전기차 신차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뚫었다는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하지만 모두가 긍정적인 의견을 내는 건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나름의 이유를 제시하며, 아이오닉 6가 테슬라 차량들보다 일부분 뒤떨어진다는 야박한 의견을 냈다. 과연 어떤 이유로 이런 발언을 한 것일까? 이번 내용에서는 위의 주장을 펼친 인물이 어떤 근거를 제시하는지 간략히 알아보자.
아이오닉 6, 모델 3보다
원시적인 수준?
최근 해외 렉서스, 토요타 차량을 오랫동안 정비한 한 정비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정비사의 관점에서 아이오닉 6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론 그렇지 않았다. 비교 모델이 테슬라 차량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파워트레인 기술력에서 테슬라에 밀린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프렁크를 지목했다. 아이오닉 6의 프렁크는 테슬라 차량들보다 더 좁다고 언급했다.
그 이유로 엔진룸 부분에 각종 호스와 펌프, 라디에이터 등이 복잡하게 배치되어 있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파워트레인 세팅에 대해 테슬라 모델 3와 비교했을 때 매우 원시적인 수준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언급한 점을 미루어 보았을때, ‘모듈화’를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의 파워트레인은 여러 부품을 일체화 하고 하나의 세트로 모듈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산 공정을 최소화 하고 부품의 부피 감소, 동력 전달 효율 증대 때문이다. 평가를 이어나간 정비사는 바로 이 부분을 두고 테슬라의 혁신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오닉 6가 우월한 부분도 있다
이 정비사는 아이오닉 6가 테슬라에 밀린다고 해서 단점만 있는 건 아니라고 언급했다. 아이오닉 6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로 내연기관차와 같은 느낌인 점을 지목했다. 시동 버튼, 시동 키 등을 갖추고 있고 내연기관차 처럼 운전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달리 표현한다면, 전기차는 플랫폼 및 모터 차이로 내연기관차와 다른 주행감을 갖춰 일부는 이질감이 든다고 느낄 수 있다. 지금까지 전기차 구매를 꺼리는 예비오너들도 바로 이런 점을 지적한다.
아이오닉 6는 내연기관차 오너들도 큰 불편없이 운전할 수 있도록 고유 기술을 반영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테슬라가 앞서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소수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상당부분을 지배하며 업계 리더로 군림하고 있다. 기존 업계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기술을 선보이고, 과감하게 반영하는 과정을 거친 덕분이다. 하지만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은 전세계 내연기관차 오너들은 테슬라를 두고 거부감을 보이기도 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여러모로 원래 운전하던 차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차를 구매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이런 이유로 여러 제조사들은 최신 기술이 접목된 전기차를 개발해도, 최대한 내연기관차의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한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은 이런 부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차다. 슈퍼카 급 성능을 내는 전기 퍼포먼스 카이지만, 실제론 없는 변속 충격과 가상 엔진음을 구현했다. 탑기어를 비롯해 일부 유명 매체들도 이런점을 최고의 장점으로 손꼽으며 후한 평가를 이어나가기도 했다.
자동차 고유의 감성을 기대할 것인가, 전기차 고유의 매끄러움에 집중할 것인가. 예비 오너들은 두 가지 질문 중 전자에 좀 더 기울어져 있다. 과연 아이오닉 6의 장점으로 평가받은 항목이 언제까지 장점으로 인식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