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에 미국에서 판매된 전체 신차 중 순수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7.9%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외신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3분기 미국에서 30만 대 이상의 신규 전기차가 판매됐으며, 이는 2022년 3분기 대비 49.8%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는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총 31만3086대로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판매된 29만8039대보다 증가한 수치이며, 시장 전체 점유율 역시 2분기의 7.2%보다 증가한 7.9%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미국 전기차 시장을 여전히 지배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1분기에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규 전기차의 62%가 테슬라 차량이었다. 3분기에는 그 수치가 사상 최저 수준인 50%로 떨어졌다.
반면 콕스 오토모티브는 테슬라가 곧 출시할 사이버트럭이 이러한 감소 추세를 뒤집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새로운 강력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번 통계 자료는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3분기에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을 보여준다. 볼보자동차와 닛산,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차는 모두 새로운 모델들의 소개에 힘입어 200% 이상의 증가를 보였다. 아우디는 94%의 전기차 판매량 증가를 기록한 반면 BMW는 1년 전보다 3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기차만 판매하는 테슬라, 피스커, 리비안, 빈패스트 등의 제조업체를 제외하면 BMW의 매출 비중은 15.6%로 주류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높았다. 이어서 아우디가 12.7%, 볼보자동차 12.6%, 폭스바겐 12.2%, 메르세데스-벤츠 12%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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