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지난 9월 29일(현지시간) 렌스포트 리유니온 행사에서 ‘911 GT3 R 렌스포트(911 GT3 R Rennsport)’ 경주용차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911 GT3 R 레이스카를 기반으로 하며 77대만 생산되어 고객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911 GT3 R 렌스포트는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탄소 섬유 차체를 기반으로 하며, GT3 R 경주용차의 후드와 지붕을 재설계하고 모든 다른 차체 요소의 변화를 갖춘다.
전면부에서는 시각적인 변화가 즉각적으로 드러난다. 911 GT3 R 렌스포트는 새로운 범퍼 스포츠 흡입구와 더 넓은 스탠스로 전면부를 재정비했다. 또한 새로운 앞바퀴 아치를 장착하고 표준 윙 미러를 제거하여 디지털 미러로 대체했다.
후면부는 전면부보다 더 극적이다. 우선, 935/77 경주용차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거대한 리어 윙이 있다. 포르쉐 레터링이 조명이 있는 전폭 LED 라이트 바도 제공된다.
동력 측면에서는 4.2리터 자연흡기 6기통이 레이스카의 엔진을 기반으로 하지만 모터스포츠의 제약에서 벗어나 9,400rpm으로 회전하는 620마력 최고출력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개조된 엔진은 E25 연료로 작동할 수 있으며 맞춤형 피스톤 및 캠 축을 포함한다. 이 엔진은 리어 휠을 구동하고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패들 시프터를 사용하는 시퀀셜 6단 변속기가 장착되어 있다. 포르쉐는 기존 레이스카에서 기어비를 조정하여 911 GT3 R 렌스포트의 최고 속도를 20km/h 높였다.
내부는 경주용차와 거의 같은 구성을 갖추지만 후방 카메라와 앰비언트 라이트 및 롤 케이지가 포함되어 있다. 5방향 조절식 KW 레이싱 쇽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과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M S9 타이어 세트가 장착됐다. 또한 117리터 연료 탱크를 갖추고 차량 무게는 1,240kg으로 설정됐다.
포르쉐는 911 GT3 R 렌스포트를 7가지 색상과 다양한 맞춤 옵션이 함께 제공되고 탄소 섬유 차체가 적용된 ‘Agate Grey Metallic’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들을 위한 서킷 전용 경주용차 911 GT3 R 렌스포트는 104만 6천 달러(약 14억 원)부터 가격이 책정됐다.
-MOTOR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