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엔, 변화할 때마다 놀라움을 주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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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 게어만 대표는 신형 카이엔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말한다

브랜드 사상 가장 광범위한 업그레이드를 거친 3세대 카이엔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국내 공식 출시되었다. 신형 카이엔은 강력한 엔진과 새로워진 디자인, 디지털화된 디스플레이와 작동 방식, 새로운 섀시 기술, 그리고 혁신적인 첨단 기능을 갖추고 럭셔리 SUV 세그먼트에서 가장 스포티한 SUV로 꼽힌다. 

카이엔은 지난 200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총 100만 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링 모델로 국내에서도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 2만5000대를 기록하며 한국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국내 선보이는 모델은 카이엔(1억3310만 원), 카이엔 쿠페(1억3780만 원), 카이엔 터보 GT(2억6190만 원) 총 3종이며, 9월부터 고객에게 인도된다.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는 “포르쉐 카이엔은 럭셔리 SUV 세그먼트의 스타일 아이콘이자, 포르쉐의 지속적인 혁신을 상징하는 제품”이라며,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투자를 통해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한 신형 카이엔에 대한 포르쉐 팬과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쇼케이스가 열린 서울에서 홀가 게어만 대표를 만나 신형 카이엔에 대해 물었다. 

카이엔은 세대를 거듭하며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신형 카이엔의 특징과 기대는 무엇인가?
카이엔은 포르쉐에게 매우 중요한 모델이다. 2002년 첫 출시 이후 성공을 거듭해왔다. 개인적으로 출시 때마다 놀란다. 디자인과 기능, 기술과 퍼포먼스에서 최고점을 찍었다고 생각하지만 다음번에 더욱 더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페이스리프트이지만 그 이상으로 최상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운전자 중심적인 부분과 주행 성능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타이칸에서부터 시작된 운전자 중심의 스크린, 전체적인 셋업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운전자가 진정 운전을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또한 운전자 중심의 스포츠성을 강조하면서도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실용성을 증폭시켰다. 동승객을 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그 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말할 수 있다. 브랜드의 방향성이기도 한 일상에서의 스포츠성을 가장 잘 살린 것이 이번 신형 카이엔의 특징이다. 개인적으로 스포티한 핸들링을 강조하고 싶다. 한국은 와인딩 로드와 해안 도로 등 멋진 길이 많은데 그런 곳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신형 카이엔에서 V6 대신 V8을 채용한 S 모델이 중요해 보이는데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는다. 그 이유와 모델 전략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한국에 소개하는 모델은 브랜드의 전략과 방향성을 고려해 결정한다. 포르쉐는 2025년을 전동화로 가는 길목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얼리어답터가 많으며 유행을 선도한다. 전동화로 가는 전환 과정에서 고성능 하이브리드가 어떤 영향력을 보여줄지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의 방향성과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라 내년에 카이엔 E-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것이 S 모델 대신 하이브리드를 선택한 배경이다. 그리고 이번에 최상위 모델 터보 GT를 함께 선보였다. 터보 GT는 V8 4.0L 673마력 엔진에 제로백 3.3초, 최고시속 305km에 이른다. 공도와 트랙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는 터보 GT는 히든카드 같은 느낌의 차다. 이번 신형 카이엔 출시 일정을 잡기 위해 기본형 모델과 최고의 모델을 함께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기다렸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인데 이전 대비 가격 인상이 큰 느낌이다. 
소비자가 기대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조사해보니 기본 옵션을 원하는 게 많았다. 가격만 보면 인상 폭이 커 보이지만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다. 추가 옵션이 기본으로 적용된 부분이 많다. 20인치 휠과 에어 서스펜션 PASM,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l 레인 키핑 어시스트, 소프트 도어 클로즈, 리어액슬 스티어링, 무선 차징, 앞좌석 통풍 시트, 열선 와인드 스크린 등이다.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 대비 약 13.6% 가격이 상승했으나 옵션 포함값을 게산하면 실질적으로는 가격이 -2% 줄어든, 다시 말해 2%의 베네핏이 증가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 시장에서 올 상반기를 평가한다면.
전반기 판매 실적은 6226대로 마감했다. 작년 대비 30% 성장한 수치다. 각종 규제와 판매 병목 현상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가 나와 감사하게 생각한다. 모두 팀원들이 열심히 한 결과다. 전반적으로 서비스센터를 강화하고 있다. 성수동에 가장 큰 규모로 설립 예정이다. 서비스 네트워크를 최적화해서 균형 있는 성장을 해나가는 한편 피드백을 받아 개선점을 반영해나갈 것이다. 아직 하반기가 남아 있으므로 시장 변화를 예의 주시하며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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