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N서울타워에서 열린 실차 공개에서 본 아이오닉5N은 검정 범퍼 커버와 그릴 가운데와 차량 하단부를 가로지르는 빨간 포인트 컬러로 기존 차량 보다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차량은 길이 4715mm, 너비 1940mm로 기존 차량 보다 커졌고, 높이는 1585mm로 20mm 가량 낮은 자세를 취한다. 운전석도 스포츠카처럼 낮은 자세에서 앉을 수 있게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아이오닉5N은 합산출력 448kW(650ps), 토크 740Nm을 발휘한다. 여기서 스티어링휠 오른쪽에 있는 빨간색 부스트 버튼을 누르면 478kW, 770Nm까지 성능을 끌어올린다. 부스트 모드는 최대 10초까지 유지되고 다음 10초 안에는 사용할 수 없도록 설계됐다.
배터리 성능도 강화했다. 아이오닉5 롱레인지가 77.4kWh급 배터리를 장착했는데 아이오닉5N은 84kWh로 업그레이드 했다. 주행목적에 맞게 배터리 온도를 사전에 설정하는 전용 기능도 추가했다.
고성능 전기차 현대 아이오닉5N 공개…”내연기관 스포츠카 감성 가져왔다”
현대차는 일상은 물론 트랙을 달리는 고성능 주행 감성을 내기 위해 신경 썼다.
김태환 현대차 msv프로젝트6팀 연구원은 “아이오닉5N은 고성능 내연기관차에 익숙한 고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내연기관차 특유의 엔진 굉음이다. 전기차는 엔진이 없기에 인위적인 소리를 통해 이를 구현한다. 아이오닉5N에는 스피커 10개로 구성된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를 구축했다. 일반적인 전기차에는 내부 스피커만 있는 것과 달리 아이오닉5N은 2개의 외부 스피커도 구성했다.
주행 측면에서는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로 운전의 재미를 높였다. N e-쉬프트는 모터 제어를 통해 내연기관 차량의 변속 느낌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변속 충격과 변속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와 연동된 가상의 엔진 RPM과 기어단이 클러스터에 표시돼 가감속시 보다 직관적인 주행감각을 제공한다.
고성능 전기차 현대 아이오닉5N 공개…”내연기관 스포츠카 감성 가져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