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택시로 쓰네” 억 단위 G90 리무진, 요금 장난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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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 5성급 호텔 근처나 여의도, 강남 등 비즈니스 활동이 활발한 곳에는 노란색 번호판이 부착된 고급세단이 자주 출몰한다. G90이나 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형 세단, 혹은 리무진 급 차량이 대표적인데, 주변을 지나던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보통 택시를 떠올리면 쏘나타, 아이오닉 5, 니로 플러스, 그랜저 등이 흔하다. 간혹 블랙이나 모범급 택시를 이용하면 체어맨이나 K9이 등장한다. 그밖에 모빌리티 서비스 차량으로 카니발과 스타리아 역시 자주 보인다.
           

그런데 앞서 언급한 프리미엄 모델들은 이보다 더 비싼 차량들이다. 그 중 가장 많이 목격되는 모델로 제네시스 G90 롱 휠 베이스가 있다. 국산 승용 모델 중 최상위 등급이며 과거 각 그랜저가 ‘부의 상징’이었다면, 이 차는 현대판 ‘회장님 차’로 부를 만큼 격이 높은 모델로 명성이 자자하다.
             

G90을 택시로 운영하는 업체는 그리 많지 않다. 대중성과는 동떨어져 있고, 비즈니스나 VIP 의전 목적으로 이용하는 고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만큼 차별화 되어있기 때문에 예상과 달리 늘 바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블랙이나 우버블랙과 같은 고급택시 서비스에 해당된다. 일반 중형택시의 기본요금이 서울시 기준 4800~5800원인 반면, 고급택시는 6000~8000원 사이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중 플랫폼 형태로 운영되는 서비스는 전용 앱이 있어, 별도 호출이 가능하다. 또한 이런 차들은 미터기가 없고 루프 위에 택시 캡을 따로 두지 않는다. 
         

다만, G90 리무진급 서비스를 운영하는 브랜드 대부분, 철저히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 경우 하염없이 고객을 기다려, 대기기간이 길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이 있어, 실제로는 고객 스케쥴에 따라 움직이느라 오히려 바쁘게 움직이는 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은 도로 사정과 업체 정책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강남에서 인천공항까지 이용할 경우 10만 원 넘게 든다.
       

고급택시는 일반 택시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적인 고객이 이용하지않다보니, 다음과 같은 형태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항픽업
▶피켓픽업
▶외국인 시내투어
▶비즈니스 의전
▶골프투어
▶웨딩카
▶기업탐방

위와 같이 특정 상황에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이유로 기업차원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목적에 알맞게 예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서비스가 필요한 인원이 몇 명이냐에 따라 운영 차량이 달라질 수 있다.
 
▶6~10인은 벤츠 스프린터
▶3~5인은 카니발/스타리아 하이리무진
▶1~2인은 G90 리무진, 체어맨
 
등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따라 다른 기준이 적용될 수 있다.
                 

요즘 출시된 신차 대부분 트렌드에 맞추다보니, 젊고 스포티하거나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이렇다 보니 웬만한 차들은 블랙 이상의 택시 서비스에 적합하지 않다. 아무리 편하고 넓어도 차 자체가 풍기는 아우라를 무시할 순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정통 세단 느낌이 물씬 풍기는 차가 필요한데, G90 롱 휠 베이스는 일반 차들과 확연히 다른 디자인을 제공한다. 중년 이상의 기업 임원들이 탈만한 중후함이 충분하다고 표현해 볼만하다. 기본적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패밀리룩이 적용됐으며, 과한 화려함 보단 고급스러운 실루엣과 절제의 미학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실내는 고급스러움에 최신 트렌드까지 가미했다. 내장재는 고급 가죽과 우드 가니시가 대시보드를 장식하고, 럭셔리 세단의 상징인 퀼팅 처리 된 고급 소재가 시트에 적용돼, 누가 탑승하든 대접받는 느낌이 든다.
               

특히 G90 롱 휠베이스 모델은 2열의 퀄리티를 높였다. 길어진 2열 공간만큼 발을 쭉 뻗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또,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적용으로 다리받침대와 헤드레스트 등 쿠션이 필요한 부분은 안락함에 최대한 초점을 맞춰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 시각적으로 탑승객을 감싸는 듯한 구성으로 안정감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차의 기본 가격은 롱 휠베이스 기준 1억 6천정도 한다. 여기에 옵션을 다 더하고 각종 비용까지 포함하면 2억에 근접한 가격을 자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서비스가 운영되는 것을 보면 예상보다 많은 이용 고객들이 있을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면, 어떤 목적으로 이용할 것인가? 댓글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해보자.

“이걸 택시로 쓰네” 억 단위 G90 리무진, 요금 장난 아니네
글 / 다키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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