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계동사옥 본사에 ‘EVC 통합관제센터’를 열고 전기차 충전시설 유지·보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EVC 통합관제센터는 전기차 충전시설 고장 접수 및 고객의 일반 민원에 대응하는 ‘콜센터’와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등으로 비상상황에 대응하는 역할을 하는 ‘모니터링센터’, 품질 및 안전관리와 정기점검, 긴급출동 등을 담당하는 ‘유지관리센터’로 구성됐다.
콜센터와 모니터링센터는 365일 24시간 운영한다. 유지관리센터는 전국을 다섯 개 권역(서울권, 경기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으로 나누고 지역별 사무실을 갖춰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조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관리하는 전 충전소 및 충전기 시설에 대한 월 1회 이상의 정기점검 등 유지·보수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직접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외 외부 전기차 충전 사업자의 시설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 및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에 대한 A/S 서비스 제공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2020년 9월 현대엔지니어링은 전기차 충전 사업자 등록을 완료하고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충전시설 시공 및 설치, 운영 파일럿 테스트 등 사업 준비 과정을 거쳐 2022년 10월 EVC 사업 전담팀을 신설했다. 올해는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에 선정돼 사업 본격화 단계에 들어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6000기의 충전시설 계약을 목표로 정했다. 6월까지 총 2731기의 계약을 완료해 목표 대비 46%를 달성했다. 향후 정부의 전기차 충전시설 보급 확대 정책에 맞춰 2030년까지 4만여 기의 계약을 완료하고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공을 맡은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에 설계 단계부터 충전 솔루션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