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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폴스타2’ 싱글모터와 듀얼모터를 연달아 시승했다. 싱글모터는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3.7kg.m이며 인증받은 주행거리는 417km이다. 듀얼모터는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67.3kg.m 주행거리는 334km를 인증받았다.
수치에서 볼 수 있듯이 싱글 모터는 보편적인 출력과 긴 주행거리를 가진 모델이며, 듀얼 모터는 높은 출력의 고성능 전기차로 개발된 것을 알 수 있다. 두 모델 간 디자인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어 성능과 승차감을 위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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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모터 배터리를 완충하면 약 430km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계기판에 나타난다. 실제로 장거리를 달려본 결과 계기판에 표시됐던 430km를 항속할 수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일부 전기차에서 나타나는 급격한 주행거리 줄어 듬 현상이 없어 만족스러웠다.
싱글 모터의 승차감은 유연한 편이다. 유럽차 특유의 탄탄함은 있지만 딱딱하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다. 특히 차량의 직진성이 좋아 고속주행 시 안정감이 뛰어나다. 도로포장 상태가 좋은 곳을 달릴 때는 노면에 착 달라붙는 주행 질감이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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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과속방지턱이 많거나 노면이 좋지 않은 곳에서는 승차감이 다소 떨어진다. 서스펜션의 세팅이 단단한 편이기 때문이다. 싱글 모터의 경우 승차감이 좀 더 부드러워진다면 상품성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듀얼 모터와 달리 보편적인 전기차를 콘셉트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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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모터의 승차감은 싱글 모터보다 단단하다. 400마력이 넘는 고출력을 뒷받침하기 위한 세팅으로 볼 수 있다. 그 덕에 고속주행 시 운전이 재밌다. 차를 타 보면 무게 중심이 낮게 깔린 것이 체감된다. 그에 따른 안정감과 높은 출력, 정밀한 핸들링이 더해지니 운전이 즐겁고 경쾌하다.
듀얼 모터는 334km를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정부 인증을 받았다. 실제로 장거리를 달려보니 약 380km까지 주행이 가능했다. 싱글 모터와 마찬가지로 급격하게 주행거리가 줄어들지 않는 점은 차별화된 장점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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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질감을 정리해보면 ▲싱글모터 ▲듀얼모터 모두 승차감이 탄탄한 편이지만 불편하지 않고 유럽차 특유의 단단함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또 무게 중심이 낮아 주행 안정감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브레이크의 감각도 출력과 비례하는 수준의 제동력을 갖춰 신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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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간결하고 깔끔하다. 디자이너 출신이 수장을 맡은 폴스타 브랜드답게 차량은 군더더기가 전혀 없다. 미니멀리즘이 최근 유행하고 있는데, 그것을 대표하는 차량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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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지만 편의 기능은 풍부하게 갖췄다. ▲통풍시트 ▲애플 카플레이 ▲오토홀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최근 한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옵션들은 모두 탑재됐다. 상품 구성 측면에서도 경쟁 차량 대비 부족한 점이 없어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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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차량을 평가해보면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는 각각 비슷한 매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출력 차이 때문에 한편으로는 상당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두 차량의 가격 차이는 500만 원으로 출력의 차이를 고려했을 때 듀얼 모터의 가격이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된다. 다만 차량 성향이 다른 만큼 좀 더 부드럽고 긴 주행거리를 원한다면 싱글 모터가, 강력한 출력을 원한다면 듀얼 모터가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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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