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코리아가 ‘컨티넨탈 GT 뮬리너’, ‘컨티넨탈 GT 아주르’, ‘컨티넨탈 GT S’를 공식 출시했다. 컨티넨탈 GT는 차별화된 고급스러움과 다이내믹함을 겸비한 아이코닉 그랜드 투어러로, 올해로 탄생 20주년을 맞이한 벤틀리의 대표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된 3종의 라인업은 각각 럭셔리함, 최상의 안락함, 스포티한 감성을 극대화한 파생 모델로, 좀 더 특별한 컨티넨탈 GT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한편, 이번에 출시된 모델에 대해 벤틀리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컨티넨탈 GT의 첫 파생 모델”이라며, “이번 라인업 강화를 통해 한국 고객들의 다양한 기대와 요구를 충족시킬 것” 이라고 밝혔다. 과연 신 차 3종은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들이 있을까? 함께 살펴보자.
새로 국내에 합류하게 된 세 종류의 컨티넨탈 GT 라인업에는 공통적으로 4.0L V8 트윈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이를 기반으로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kg.m(77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318km/h다.
이런 3종의 모델에 벤틀리는 어떤 상황에서나 완벽한 핸들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자식 액티브 롤링 컨트롤 시스템 ‘벤틀리 다이내믹 라이드(Bentley Dynamic Ride)’를 기본 탑재했다. 이 기능은 차량이 코너링 시 48V 액티브 롤 제어 시스템이 능동적으로 전자식 스태빌라이저를 제어, 좌우 롤링을 적극적으로 억제한다. 그 결과 어떤 상황이든 다양한 상황에서 고속 안정성과 승차감을 크게 향상시킨 것은 물론, 민첩하고 정교한 핸들링이 가능하게 해 운전자에게 언제나 최상의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컨티넨탈 GT 뮬리너는 라인업 중에서도 벤틀리의 독보적인 럭셔리 감성과 장인 정신을 체감할 수 있는 모델이다. 전면부에 중앙에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새로운 시그니처 스타일인 ‘더블 다이아몬드’ 매트릭스 패턴이 적용되었다. 여기에 비스포크 디자인이 적용된 22인치 뮬리너 휠과 주행 중에도 수평을 유지하는 로고 캡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기품 있는 이미지가 완성됐다.
실버 컬러로 마감된 사이드미러 하단에는 뮬리너 고유의 웰컴 램프 그래픽이 삽입돼 있고, 문을 열면 레터링이 쓰여 있는 ‘일루미네이티드 도어 실’이 탑승객을 맞이한다.
인테리어는 폭넓은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고객의 개성과 취향에 따라 각양각색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우선 천장을 포함한 실내는 고객이 원하는 세 가지 컬러의 유니크한 가죽으로 꾸며지며, ‘뮬리너 드라이빙 스펙’ 옵션이 기본 적용돼 이중 ‘다이아몬드 인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으로 마감된다.
센터패시아 중앙에는 이 차만을 위한 전용 아날로그 시계가 장착돼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한층 더 부각됐다. 대시보드 베니어는 88가지 컬러와 패턴 옵션을 제공한다. 자칫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동승석 앞에는 컨티넨탈 GT의 실루엣을 형상화한 그래픽과 뮬리너 로고가 새겨졌다.
두 번째로 컨티넨탈 GT 아주르는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 고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최상의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먼저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프론트 범퍼 하단에 아주르 전용 ‘브라이트 크롬 범퍼 그릴’이 적용됐다. 밝은색의 크롬 그릴은 컨티넨탈 GT 아주르의 첫인상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차량 측면에는 ‘Azure 레터링 배지’를 적용해 명확한 개성을 드러내며, 컨티넨탈 GT에 최초로 적용된 ‘22인치 아주르 전용 유니크 디자인 휠’은 이 차가 가진 우아한 이미지 완성한다.
컨티넨탈 GT 아주르의 실내는 대시보드 ‘Azure 레터링 배지’, 시트 등받이 자수로 아주르만의 디테일이 가미됐다. 가죽 트림에는 ‘다이아몬드 퀼팅’을 기본 적용해 비주얼적 만족감을 주는 동시에 벤틀리의 장인 정신을 강조했다. 참고로 가죽 색상 및 분할은 15가지 옵션이 기본 제공되어, 고객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벤틀리는 이 차에 첨단 편의 사양도 대거 탑재했다. 앞 좌석에는 미세 조절이 가능한 전동 시트와 통풍 및 마사지 기능을 제공하는 ‘컴포트 스펙’ 옵션이 기본 적용했다. 또한 장거리 주행 시 운전자의 피로를 최소화해줄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나이트 비전, ‘벤틀리 세이프가드 플러스’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기능 등으로 구성된 ‘투어링 스펙’ 옵션을 기본 적용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컨티넨탈 GT S는 내·외관에 다이내믹한 터치를 더하고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통해 더욱 짜릿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스포츠 버전이다. 외관부터 살펴보면 헤드램프 베젤, 윈도우 서라운드 몰딩 등의 부위에 기존에 크롬 장식이 아닌 하이 글로시 블랙으로 변경하는 ‘블랙라인 스펙’ 옵션이 적용됐다.
또 고성능 모델에 적용되는 ‘사이드 스피드 실’, 강력한 브레이킹 퍼포먼스를 상징하는 ‘레드 캘리퍼’, S 모델에만 적용되는 21인치 5-스포크 듀오 톤 휠이 기본 장착되며, 차체 측면에는 고성능 감각을 더해주는 ‘S 로고 배지’가 부착됐다.
한편 실내는 대시보드와 시트에 각각 적용된 ‘S 로고’ 배지와 자수로 차별화된 점 외에도 디지털 클러스터에 최고급 크로노그래프에서 영감을 받은 ‘퍼포먼스 콤비 그래픽’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용 그래픽 클러스터는 직관적인 시인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성능 감각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전달한다.
컬러는 고광택 피아노 블랙 베니어가 기본 적용되며, 스포티한 색상 조합의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시트 쿠션 및 등받이 센터, 스티어링 휠 등의 부위에 부드러운 감촉과 더불어 스포티한 분위기를 부각시켜주는 ‘다이나미카’ 소재가 적용돼 스포티한 분위기를 부각시킨다.
이 밖에 컨티넨탈 GT S에는 차별화된 사운드를 제공하는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기본 장착된다.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부각되는 스포츠 배기 시스템은 컴포트 및 벤틀리 모드에서 세련되고 절묘한 배기음을 내며, 스포츠 모드에서는 훨씬 강렬하고 폭발적인 사운드를 통해 이 차만이 가진 다이내믹한 감성을 완성한다.
컨티넨탈 GT는 지난 2020년 3세대 모델이 국내 출시된 이후 올해 4월까지 누적 542대가 판매되며 벤틀리 국내 판매의 31.3%를 차지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출시된 컨티넨탈 GT 라인업의 한국 공식 판매 가격은 컨티넨탈 GT 뮬리너가 3억 8,070만 원, 컨티넨탈 GT 아주르가 3억 4,540만 원, 컨티넨탈 GT S가 3억 2,890만 원(모두 부가세 포함, 개소세 인하분 미반영)이다. 과연 이번 신차 3종이 컨티넨탈 GT의 실적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