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300명 공채”…‘현대차그룹 킹산직’ 관심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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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생산직 직원을 공개 채용할 때마다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생산직 채용에 나서며 현대차가 내년에도 생산직 채용을 예고한 만큼 구직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에 이어 기아가 올해 생산직 신입 직원을 공개 채용한다. 앞서 기아 노사는 지난 2월 올해 안에 생산직 신규 채용에 합의하고, 노사 협의체를 통해 채용 시기와 규모를 정하기로 했다.

기아의 올해 생산직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1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달 말 채용 공고를 내고, 실제 본격적인 채용 절차는 올 하반기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현대차도 생산직 채용의 마지막 관문을 밟고 있다. 현대차는 앞서 3월 원서 접수를 통해 생산직 채용에 나서 이달 중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 채용으로 입사하는 신규 생산직 인력은 올해 9~10월께 현업에 배치된다.

서점가에는 현대차그룹 생산직 채용 수험서를 찾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실제 앞서 현대차 채용 당시 필기 시험 수험서는 출간 1주일 만에 수험서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관련 업계에선 400명을 뽑는 현대차 채용에 ‘18만명’이 지원했다는 소문이 들린다.

벌써부터 내년 현대차 채용에 응시하려는 구직자들도 있다. 현대차는 올해(400명)에 이어 내년(300명)에도 생산직 신규 채용을 공언한 상태다.

30대 취업 준비생 이 모씨는 “올해 서류 심사에서 탈락했지만 내년에도 구직을 한다면 (생산직 채용에) 지원할 계획이 있다”며 “현대차 생산직은 급여와 복지, 안정성 측면에서 다른 직장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월등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직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것도 생산직이 인기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20대 대학생을 중심으로 직업 선택과 관련해 명예보다는 돈이나 ‘워라밸’을 우선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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