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세종로, 종묘, 훈련원공원 공영주차장이 오는 6월부터 월정기권 요금이 30% 인하되는 공영주차장입니다. 이들 지역은 오피스 빌딩에 근무하는 직장인 및 대형 패션몰 등 다수의 상인이 영업하는 지역의 공영주차장임에도 불구하고 월정기권 요금이 민영주차장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높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민 민원이 빈번하고 공영주차장의 이용률이 저조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작년 기준 서울시 공영주차장 이용률은 49%로 적은 이용률을 보여 시 세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서울시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해 과거 높은 주차요금으로 인해 이용률이 낮았던 반포천 복개주차장의 사례를 주목했습니다. 낮은 이용률이 문제였던 반포천 복개주차장이 작년 12월 시범적으로 요금을 50% 하향 조정하자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며 세입 증대, 시민 만족 증가 등 긍정적인 결과를 낳은 것입니다.
반포천 복개주차장 정책 효과 확인을 기반하여 서울시는 동대문, 세종로, 종묘, 훈련원공원 공영주차장 4개소로 대상 지역을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민들은 인근 민영주차장 요금 대비 저렴한 수준으로 월정기권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고물가 시대에 주차요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시에선 요금 인하로 주차장 이용률이 향상되면 시민 민원을 해결하는 동시에 시 세입도 증가하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처 : 서울시
조정된 월정기권 요금은 6월 월정기권부터 반영될 예정입니다. 기존 가격에서 30% 인하되어 기존 22만 5000원이었던 동대문 공영주차장의 월정기권 요금은 15만 7000원, 기존 25만 2000원이었던 세종로, 훈련원공원 공영주차장은 17만 6000원, 기존 25만원이었던 종묘 공영주차장은 17만 5000원으로 조정됩니다.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정기권 기본 요금이 인하되는 것으로 감면 대상자의 경우 인하된 요금에서 추가로 감면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기존에 50%의 요금 할인을 받던 경차, 저공해자동차,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 등은 30% 인하된 가격에서 추가로 50% 할인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인하를 시작으로 저렴하면서도 편리한 양질의 주차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요금 조정에 따른 이용률 등 효과 분석을 통해 향후 이용률이 낮은 주차장을 추가 선정해 월정기권 요금을 다시 조정할 계획입니다.
월정기권 신청에 대한 세부 사항은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 교통사업 – 공영주차장- 정기권 신청 또는 안내’(https://www.sisul.or.kr/open_content/parking/)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