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1분기 일본을 제치고 글로벌 자동차 수출 1위 국가에 등극했다고 중국의 글로벌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전기차 수출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더 빠르게 늘려 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해관총서와 자동차공업협회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1월~3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 107만 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1% 급증한 것이다.
이에 비해 일본의 올해 1분기 수출량은 95만4000 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분기별이지만 사상 처음으로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전세계 자동차 수출 1위국으로 부상했다.
2020년 이전 중국의 연간 자동차 수출은 약 10년간 100만 대 정도에 머물렀었다. 그러다 2021년 중국 자동차 수출이 200만대 이상으로 치솟아 한국을 제치고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이후 2022년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311만 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처음으로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의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올해는 1분기에만 100만대를 돌파, 올해 전체로는 400만대를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이로써 분기 기준으로 일본을 이미 제친데 이어 연간 기준으로도 일본을 추월할 전망이다.
1분기 수출량 기준으로 중국이 수출하는 상위 10개국은 러시아, 미국, 멕시코, 영국, 벨기에, 일본, 호주, 독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한국 순이다.
특히 중국은 대세로 자리 잡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량 수출량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더욱 빠르게 높여갈 전망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137만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 자동차 수출량은 34만8000 대로 전체의 약 25%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 대비 1.7배 급증한 수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