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타트업에서부터 나온 네 가지 새로운 EV 쿼드리사이클은 아주 영리한 기술력을 더해 비용을 절감했다
영국의 스타트업이 아시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네 가지 종류의 쿼드리사이클(Quadricycle) 생산 계획을 발표했다.
옥스포드 기반 헬릭스(Helixx)가 생산한 이 네 가지 제품은 L7e 규정에 맞춘 공유 플랫폼을 사용하며, 법적으로 20마력과 최대 450kg의 경량화 무게(화물 운송 차량의 경우 600kg까지 상승)로 제한된다.
두 가지 상용 차종이 계획되어 있다. 화물 운송을 위한 2100L 적재공간을 가진 밴과, 1.64m²의 짐칸을 가진 픽업이다. 두 차종에 이어 두 가지의 승용 모델이 출시 예정이다. 미니밴에서 측면이 열려 있는 툭툭(태국, 라오스 등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삼륜차)의 모습이다. 모두 최고시속 80km를 낼 수 있다. 5월 출시 예정이며, 최대 6개의 2kWh LFP 배터리 모듈을 만들어 총 12kWh의 에너지를 축적, 최장 2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더 나은 주행 거리를 위해 추가 배터리 팩도 현재 시험 중이다.
어라이벌(Arrival)에 이어 데 토마소(De Tomaso)에서 제품 책임자로 일한 경험이 있는 CEO 스티브 페그(Steve Pegg)는 “이 차들은 곧바로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는다. 대신, 구독 기반의 차량 대여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용 시간 당 0.20파운드(약 330원)의 가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독 모델을 통해 대여하게 되면, 차가 수명을 다해도 헬릭스가 온전한 통제권을 갖게 된다. 픽업 차량을 건설 현장에서 재활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마찬가지로 건설현장에서 다시 도심용 밴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아무튼 차를 “100%” 재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러한 저가 자동차를 수출하는 경우, 회사가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은 또 다른 과제다. 이를 위해, 회사는 라이센스 제휴를 통해 운영되는 작은 지역 공장을 감독할 예정이다. 마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 “세계 어디든지 지역 내 95%의 구성 요소를 만들 수 있다”고 페그는 말한다. “프레스 공장, 주조소가 있다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배터리와 같은 일부 구성 요소는 헬릭스에서 조달해야 한다. 그러나 이 회사는 자동차의 금전적 및 환경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의 품질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헬릭스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신규 소프트웨어 프레임 워크를 사용할 계획이다. 이 프레임 워크는 기술 기업인 지멘스(Siemens)와 함께 개발했다. 디지털 트윈은 차량의 가상 모델로 공장 내 카메라, 센서 및 특수 공정과 함께 사용되어 각 단계가 올바르게 완료되었는지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
페그는 “우리는 영국 미션 컨트롤에서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 만약 공장 네트워크가 있고 하나의 공장에 오류가 발생하면, 우리는 그것들을 바로 옆방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볼 수 있다. 그 말은 곧 공장 직원들이 헬릭스 밴을 생산하는 방법에 대해 광범위하게 교육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글·찰리 마틴(Charlie Mart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