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가짜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받았는데요. 이날 박 검사는 받았던 포르쉐 파나메라4 차량에 대해 “렌트였을 뿐, 비용을 지급하려했고 (3개월 뒤) 지급했다”고 금품 수수 혐의를 부인 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EV라운지는 가짜수산업자 김씨가 연예인과 정치인에게 호감을 사기 위해 그가 보유하고 선물 한 차를 주목해 봤습니다.
‘가짜 수산업자 사건’, 일명 구룡포 스캔들입니다. 2021년에 정치계, 기관계, 언론계를 흔들었던 대형 사기 사건이었죠. 포항 구룡포 출신의 수산업자를 사칭한 김태우가 오징어 사업을 명목으로 사람들을 현혹해 116억 원의 사기를 친 사건입니다.
이때 정치권 등의 유력인사들과 연예인과의 인맥을 쌓기 위해 고가의 선물을 향응했던 것도 드러났는데요. 그는 창고에 여러 대의 슈퍼카를 쌓아두고 인증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금 사기죄로 구치소에 수감 중입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 씨가 수감이 되면서 김 씨의 지인이 이 차들을 중고차 업체에 팔았고 이 차들은 대포차로 전환이 됐다고 합니다.
일요신문은 김 씨 지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대포차 업계 큰손이 차들을 정리해 줬는데, 이 대금이 수십억은 족히 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매체는 2022년 4월 11일 날짜의 도장이 찍힌 김 씨가 지인에게 보낸 옥중 편지 일부도 공개했는데요. 김 씨가 정리 중인 슈퍼카의 명단이라고 합니다.
벤츠 E클래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람보르기니 우라칸
람보르기니 우루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60
맥라렌 720S GT3 에보
페라리 488 스파이더
포르쉐 911
롤스로이스 팬텀
벤틀리 컨티넨탈 GTC
재규어 F타입
BMW X6
롤스로이스 레이스
아우디TT
이는 그가 구매한 차의 일부이며 그가 구매한 차의 금액은 백억 원 대, 선박 스무 척, 고급 풀빌라까지 소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화려한 슈퍼카를 보유하고 자랑하며 자금을 모으는 수단으로 이를 과시했고 이를 이용해 자동차 임대업을 하며 연예인 및 정계인사에게도 차를 선물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 씨의 사기 행각에 이용된 피해 금액은 116억 원입니다. 그는 2022년 7월 징역 7년을 최종 선고받았습니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