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9년 만의 승부수… 뷰익 E7 “1000km 주행” PHEV 시장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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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400㎞. 왕복으로 돌아와도 200㎞가 넘게 남는 차가 국내 시장에 등장한다.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이 처음으로 한국에 선보이는 엘렉트라 E7이다. 통합 주행거리 1000㎞ 이상,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126㎞를 달리는 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다. GM 한국사업장은 오는 11월 본격 판매를 앞두고 지난 29일 ‘GM 테크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제품 경쟁력을 직접 설명했다.
“GM 100년 생존의 비결은 안전하고 좋은 차”
이날 행사에서 김형민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 부장은 “GM이 100년 넘게 유지될 수 있었던 비결은 고객에게 가장 안전하고 좋은 차량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엘렉트라 E7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PHEV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가장 안전하고 완성도 높은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엘렉트라 E7은 총 4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시작 가격은 약 4300만원대, 최상위 트림은 약 5400만원대로 예고됐다.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4WD 캘리그래피 풀옵션(5632만원),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4WD 블랙 에디션(약 5659만원)과 정면으로 맞서는 가격대다.
배터리 최대 최대 31.7㎾h, 통합 주행거리 1000㎞ 이상

엘렉트라 E7의 핵심 스펙은 명확하다. 1.5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최대 출력 165㎾ 전기 구동모터의 조합, 최대 31.7㎾h 용량의 배터리다. 국내 인증 기준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126㎞를 주행하며, 엔진과 배터리 전력을 함께 사용하면 통합 주행거리 1000㎞ 이상을 달성한다.
주행 모드는 EV 모드, 전력유지 모드, 인텔리전트 하이브리드(i-HEV) 등 세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도심 저속 또는 출발 직후에는 전기모터를 주로 쓰고, 가속이나 고속 주행에서는 엔진이 추가 동력원으로 가세하는 구조다.
뷰익, 한국에 처음 상륙…GM 라인업의 빈자리를 채우다
GM 한국사업장은 그동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소형 SUV 위주의 제품 구성을 유지해왔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공백은 오랜 약점이었다. 엘렉트라 E7은 이 자리를 동시에 채우는 모델이다.
뷰익은 한국에서 처음 판매되는 GM 브랜드다. GM은 한국을 북미를 제외하고 쉐보레·캐딜락·GMC·뷰익 등 4개 브랜드를 모두 선보이는 첫 시장으로 선택했다. GM 한국사업장은 2017년 쉐보레 볼트 PHEV를 판매한 이후 약 9년 만에 국내 PHEV 시장에 재진입하는 셈이다.
김형민 부장은 “PHEV는 일회성·단발성 제품이 아니라 GM이 보유하고 개발해 나갈 중요한 영역 중 하나”라며 “북미를 포함한 GM의 연구 조직이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생산이라는 변수
엘렉트라 E7은 GM과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의 합작사인 SAIC-GM이 개발·생산한 차량이다. 중국 공장에서 만들어진 차량이 미국 브랜드를 달고 한국 시장에 들어오는 구조다.
미국 브랜드를 기대한 소비자가 중국 생산 차량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판매 성패를 가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