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운전자들 분노 폭발!” 차 2대에 캠핑 트레일러까지, 아파트 주차장 혼자 쓰냐 난리!

닷키프레스 조회수  

장기간 세워진 차량에 트레일러까지…다시 주목받은 주민 사연

등록 대수·차량 크기·주차 기간, 서로 다른 문제를 한꺼번에 풀어야

관리실의 개별 설득에 기대기 전에…공동공간의 기준부터 필요하다

퇴근하고 돌아와 주차장을 한 바퀴 더 도는 날이면, 늘 같은 자리에 서 있는 차가 눈에 들어온다. 다른 사람이 차를 자주 쓰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공간이 부족한 곳에서 보관할 차량이 계속 늘어나면 이웃의 귀가 시간과 부딪힌다. 캠핑 트레일러를 둘러싼 아파트 갈등도 결국 이 좁은 주차면에서 시작된다.

‘규정이 없다’는 답변 뒤에 남은 불편

지난 4월 커뮤니티에 올라온 주차 사연이 재조명 돼 화제다. 작성자는 차량 두 대가 약 1년간 자리를 차지한 데 이어 아파트 입구 주차면에 캠핑 트레일러까지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관련 규정이 없으니 입주자회의에 건의하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적었다.

민원은 새로 들어온 트레일러 하나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미 오래 사용되는 자리가 있는 상태에서 추가 차량까지 들어오는 상황을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이다. 오늘 밤 빈자리를 찾는 주민에게는 차량마다 등록된 사정보다 눈앞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먼저 보인다.

규정이 없다는 답변만으로는 이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 제한 규정이 없으니 주차할 수 있다는 주장과, 공동공간의 장기 점유를 조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충돌할 수 있다. 그때마다 주민 사이의 양보에 맡긴다면 민원을 낸 사람이 직접 이웃을 설득해야 하는 부담까지 떠안는다.

캠핑용이라는 이유만으로 결론을 낼 수 있나

캠핑 트레일러를 가진 입주민도 공동주차장 이용자다. 반면 같은 입주민이라는 이유로 등록 대수와 크기에 아무 제한도 두지 않으면, 차량이 적은 집과 많은 집의 부담을 어떻게 나눌지 설명하기 어려워진다. 취미의 호불호로 풀기에는 주차장이 너무 구체적인 생활공간이다.

논의를 나눠볼 필요가 있다. 한 세대가 몇 대를 등록할 수 있는지, 추가 차량에 어떤 비용을 부과할지, 주차선 안에 들어가는지, 통행과 시야를 방해하는지부터 각각 확인해야 한다.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는 차량의 관리 문제도 별도로 다뤄야 한다. 모든 쟁점을 ‘캠핑카 금지’ 한 문장에 넣으면 다른 차량과의 형평성 문제가 남는다.

예를 들어 주차선 안에 들어가는 소형 트레일러와 선을 넘는 대형 승용차가 있다면, 차종만으로 허용 여부를 나누는 기준이 공정한지부터 질문이 생긴다. 차를 운행하는 빈도만으로 제한하는 방식도 장기 출장이나 입원 등 사정을 어떻게 다룰지 고민해야 한다. 규칙에는 금지 대상만큼 적용 기준과 예외도 중요하다.

차를 산 뒤 통보받는 규칙이어서는 곤란하다

트레일러를 구매하는 사람에게도 보관 장소는 구매 조건이다. 견인할 차와 여행 장비를 마련해도 평일에 둘 곳이 없으면 일상이 불편해진다. 계약 전에 거주 단지의 등록 기준과 주차 가능 크기, 추가 요금을 확인할 수 있어야 예상하지 못한 갈등을 줄일 수 있다.

관리하는 쪽에는 예측 가능한 안내가 필요하다. 민원이 들어올 때마다 개별 차주를 설득하기보다, 무엇이 허용되고 어떤 절차로 기준을 바꾸는지 주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새 기준을 논의한다면 이미 등록된 차량을 어떻게 다룰지도 함께 정해야 한다. 관리실 직원 한 사람의 재량으로 떠넘길 문제가 아니다.

‘규정이 없다’는 안내가 계속 반복된다면 주민에게는 주차가 가능한지 판단할 기준도, 불편을 해소할 절차도 남지 않는다. 다음 차량이 들어오기 전에 추가 등록과 크기, 장기 주차를 어떻게 다룰지 논의해야 한다. 구매자에게는 계약 전에 확인할 조건을, 이웃에게는 민원 뒤에 진행될 절차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1
0
+1
0
+1
0
+1
0
+1
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