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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클 사려다 S클래스 계약” 수입차 오너 26%, 지갑 털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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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구매자 26% 예산 초과

44%는 상위 차급·모델로 변경

협회 2,200명 설문 결과

4명 중 1명 ‘예산보다 더 썼다’

수입차를 사려는 소비자 4명 중 1명은 처음 세운 예산보다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최근 3년 내 수입차를 구매했거나 구매를 고려한 만 25~59세 소비자 2,200명을 조사한 결과, 26.0%가 당초 계획보다 많은 금액을 지출했다고 답했다.

초기 계획보다 상위 차급이나 트림으로 올라가거나 다른 브랜드·모델로 바꿨다는 응답은 44.0%에 달했다. 소비자 10명 중 4명 이상이 구매 과정에서 처음 생각했던 차와 다른 선택을 했다는 뜻이다.

정보 탐색 채널로는 유튜브가 63.1%로 가장 높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본 경험은 19.5%로 조사됐다.

계약서 금액이 커지는 구조

전시장에 들어갈 때의 예산과 계약서를 쓸 때의 예산이 달라지는 데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다. 전시장에서 시승과 상담을 거치다 보면 옵션을 하나씩 더하게 되고, 그때마다 다음 트림과의 가격 차이가 줄어 보이는 구조가 있다.

■ 조사 대상: 최근 3년 내 수입차를 구매했거나 고려한 만 25~59세 2,200명

■ 예산 초과: 26.0%가 당초 계획보다 많은 금액 지출

■ 변경 응답: 44.0%가 상위 차급·트림 또는 다른 브랜드·모델로 변경

■ 정보 탐색: 유튜브 63.1%, AI 활용 경험률 19.5%

월 납입금으로 설명하면 총 구매 비용이 작아 보이는 효과도 있다. 한 달에 몇만 원 더 내는 것은 부담이 크지 않게 느껴지지만 36개월, 60개월을 곱하면 총액은 수백만 원 단위로 불어난다. 제휴 금융 상품을 쓸 때 할인액과 이자 부담을 비교해 보지 않으면 실질 부담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 시승 후 출력·승차감·실내 사양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는 심리

▲ 옵션 추가에 따라 가까워지는 상위 트림과의 가격 차이

▲ 월 납입금과 총구매비용의 차이

▲ 제휴 금융 이용 시 할인액 대비 이자 부담

이번 결과는 소비자 설문이다. 실제 수입차 계약자료를 전수 분석한 통계가 아니며, 영업 현장에서 소비자를 강제로 상위 차종으로 유도했다는 결론이 담긴 조사도 아니다.

예산은 전시장 밖에서 정한다

예산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상담 전에 총액 기준을 정해 두는 것이다. 월 납입금이 아니라 차량 가격과 취득세, 보험료, 금융 이자를 합친 총비용으로 한도를 잡아야 계약서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다.

유튜브와 AI로 미리 정보를 모으더라도 전시장에서 직접 시승하고 상담하는 순간 기준은 달라지기 쉽다. 차량 가격과 취득세, 보험료, 금융 이자를 한 장의 표로 정리해 가면 상담 중 옵션이 늘어날 때마다 총액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결국 예산 초과는 정보 부족보다 현장에서 생기는 심리와 구조의 문제에 가깝다. 상위 트림으로 옮겨가는 비용을 계약 전에 숫자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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