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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영국서 폭스바겐 턱밑 추격… 줄 서서 사는 ‘이 국산차’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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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IIHS 평가

스포티지/출처-기아
현대차그룹 IIHS 평가
스포티지 / 기아

기아자동차가 유럽 2대 시장인 영국에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7만6,850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순위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11만1,830대)에 이어 BMW·아우디·포드 등 유럽 간판 브랜드를 모두 제친 결과다.

아시아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톱 5’에 진입한 기아는 이 실적의 약 40%를 스포티지 단일 모델로 채웠다.

폭스바겐 바로 뒤, BMW·아우디도 제쳤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1~8월 영국 승용차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7만6,850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 순위는 1위 폭스바겐(11만1,830대), 2위 기아(7만6,850대), 3위 BMW(7만6,074대), 4위 아우디(7만1,904대), 5위 포드(7만1,050대) 순이다.

영국은 롤스로이스·재규어·랜드로버 등 전통 브랜드의 본고장으로,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소비 성향이 보수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유럽자동차공업회(ACEA)에 따르면 영국의 올해 1~8월 신차 등록 대수는 138만8,736대로 유럽 전체의 15.1%를 차지한다. 독일(196만5,024대·21.4%)에 이어 유럽 2위 규모의 시장이다.

스포티지 한 모델이 판매의 40%를 떠받친다

기아 8월 판매량
스포티지 / 기아

기아 영국 실적의 핵심은 준중형 크로스오버 SUV 스포티지다. 스포티지는 올해 1~8월 영국에서 3만564대가 팔려 포드 푸마(3만5,968대)에 이어 전체 차종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했다. 기아 전체 판매(7만6,850대) 가운데 스포티지 비중이 약 39.8%, 사실상 ‘40%’에 달한다.

스포티지는 영국 유력 자동차 매거진 ‘왓 카(What Car?)’가 주관하는 ‘왓 카 어워즈’에서 4년 연속 ‘패밀리 SUV’ 부문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실내 공간의 실용성과 뛰어난 주행 성능, 합리적인 가격이 호평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기아는 영국에서 2022년 10만191대, 2023년 10만7,765대, 2024년 11만2,252대, 2025년 11만3,436대를 판매하며 4년 연속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했다. 올해 1~8월 7만6,850대를 월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9,600대 수준으로, 연말까지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11만대 안팎의 연간 실적이 예상된다. 5년 연속 10만대는 물론, 역대 최고 연간 판매 기록 경신도 가시권 안에 들어온 셈이다.

아시아 브랜드 유일 톱5 달성

이번 통계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기아가 아시아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톱 5’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다. 과거 영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토요타·닛산·혼다 등 일본 브랜드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현대차·기아 그룹 차원에서 보면, 영국에서 기아는 디자인·SUV·패밀리 모델 중심으로, 현대는 전기차(아이오닉 시리즈) 중심으로 역할을 분담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기아의 볼륨 확대는 딜러 네트워크와 서비스 인프라 강화로 이어져, 향후 전기 SUV(EV6·EV9 등) 투입 시 영업 레버리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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