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일부 노조원들이 “생산 인원을 늘려달라”며 작업 거부에 들어가면서 신형 쏘나타(쏘나타 디 엣지) 출시를 앞둔 현대차 아산공장이 멈춰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산공장 측은 이날 오후 직원들에게 “의장공장 라인이 정지된 상태다”라며 “이는 불법 파업으로, (파업) 종료 시까지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오후 1시 5분경부터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은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아산공장위원회 소속 일부 노조원들이 “공장 인원 충원”을 주장하며 사측과 대치한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아산공장 노사는 지난달부터 ‘쏘나타 디 엣지’ 차량 제작에 투입할 인력을 두고 맨아워(1인 1시간 노동량)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에 이르지 못한 상태였다. 공장 가동이 중단된 이날 오전에도 협상이 있었지만 사측은 노조 측이 요구한 인원 충원 규모를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 양측은 공장 가동 중단 이후에도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생산라인이 다시 가동될 때까지 생산 차질은 불가피하다. 현재 아산공장에서는 쏘나타, 그랜저, 아이오닉6를 생산 중이다.
김재형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