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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트럭 시대 저문다”… 5년 굴리면 디젤보다 돈 더 번다는 ‘이 차’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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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트럭버스코리아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

MAN트럭버스코리아
MAN트럭버스코리아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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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트럭버스가 독일 하노버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12~50톤급 전기 트럭 풀라인업을 전면 공개하며, 전기 트럭이 3~5년이면 디젤 트럭과 비교해 총소유비용(TCO)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초기 구매가가 디젤의 약 2.5배에 달하지만, 낮은 에너지비용·정비비·통행료 감면 등을 합산하면 장기적으로 디젤을 앞선다는 주장이다.

녹색 전력을 활용할 경우 운행 단계 탄소배출을 최대 95%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글로벌 화주와 운송업체의 친환경 물류 수요에도 직접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3~5년이면 TCO 역전”…5년 기준 디젤보다 최대 13% 절감

닐스 하이네 MAN트럭버스 시장 출시 전략 및 대체 파워트레인 담당 부사장은 9월 15일(현지시간) 하노버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전기 트럭은 초기 구매가 부담이 있지만, 연간 운행거리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3~5년 내에 디젤 트럭과의 TCO 격차를 좁히고 역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르겐 바그너 MAN트럭버스 트럭 엔지니어링 총괄 수석부사장도 “전기 트럭이 디젤보다 TCO에서 유리하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상용차 전문 매체가 MAN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유럽 장거리 운송 기준 5년 운행 시 디젤 대비 TCO를 최대 13%까지 낮출 수 있다는 수치가 제시됐다. 이는 km당 에너지 비용(전기 대 디젤), 엔진오일·배기 후처리 장치(AdBlue·DPF) 부재에 따른 정비비 절감, 유럽 주요국의 전기 트럭 통행료 감면 혜택 등을 모두 합산한 시나리오에 근거한다. 독일은 무공해 트럭에 대한 톨 감면을 도입했고, 스위스는 CO₂·오염물질 수준에 따라 중량 통행료(LSVA)를 차등 부과해 저공해 차량 부담을 줄이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하이네 부사장은 탄소 절감 효과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전기 트럭은 생산 단계에서 디젤보다 탄소배출이 약 5% 많지만, 녹색 전력으로 충전하면 운행 단계 배출량을 약 95%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질소계 배출과 소음을 줄이고, 회생제동으로 브레이크 마모도 낮출 수 있다”며 “운송업체가 보유한 물류 거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면 운영비를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AN트럭버스코리아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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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GX, 최대 720km·750kW 충전…장거리 디젤 대체 ‘첫 본격 세대’

이번 IAA 2026에서 MAN이 공개한 대형 트랙터 eTGX에 장착된 배터리 팩의 1개당 용량은 92kWh(총, gross) / 88kWh(사용 가능, net)로, 4×2 트랙터 기준 최대 6개(552kWh), 6×2 트랙터 기준 최대 7개(644kWh)까지 탑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최대 주행거리는 4×2 구성에서 660km, 6×2 구성에서 720km에 달한다.

더불어 메가와트 충전 시스템(MCS)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며, 최대 750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를 2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30분으로, 유럽 운전자 의무 휴게시간(통상 30분)과 맞물리도록 설계됐다.

적재 효율도 개선됐다. eTGX 4×2 트랙터는 공차 중량 약 10.7톤으로, 표준 트레일러와 결합 시 최대 25톤의 총 결합 적재중량을 제공한다. 유럽에서는 배터리 무게를 고려해 전기 트럭에 최대 2톤의 추가 중량을 허용하는 규정이 이미 시행 중이며, MAN은 배터리·섀시 설계 최적화를 통해 전기 트럭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적재량 손실’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구동계는 최대 440kW(약 598마력)급 전기 모터를 탑재해 디젤 고마력 트랙터 수준의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회생제동 성능도 기존 대비 20% 강화됐다.

MAN의 전기 트럭 설계에서 눈에 띄는 전략은 배터리의 모듈화다. 차종과 용도에 따라 최소 2개에서 최대 7개의 배터리 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해, 고객이 자신의 운송 패턴에 맞춰 주행거리·적재량·비용 사이의 최적 조합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도심 배달 중심의 eTGL·eTGM 같은 중소형 모델은 119kWh급 배터리에 최대 140kW DC 충전을 지원해 10~80% 충전이 30분 내에 가능하며, 하루 여러 차례 짧은 충전을 반복하는 도심 물류 운행 패턴에 최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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