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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리미엄 세단의 몰락인가”… 수입차 매장서 벌어진 뜻밖의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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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7월 수입차 판매량

모델 Y / 테슬라
국내 7월 수입차 판매량
모델 Y / 테슬라

한국 수입차 시장이 ‘전기차 시장’으로 완전히 재편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8월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3만 97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3% 증가했다.

올해 1~7월 누적 등록 대수는 21만 5008대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0.1% 늘었다. 수입차가 ‘신차 4대 중 1대’를 차지하는 구조가 현실이 됐다.

테슬라, 수입차 시장 33% 장악…’독주’ 아닌 ‘지배’

7월 브랜드별 판매 1위는 테슬라(1만 237대)였다.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 월간 판매 1위이며, 5개월 연속 월 1만 대 이상을 기록했다. 7월 수입차 전체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약 33%, 수입차 3대 중 1대가 테슬라인 셈이다.

모델별로는 모델 Y 프리미엄(6612대), 모델 Y 프리미엄 롱레인지(2092대), 모델 3 프리미엄 롱레인지(1239대) 순으로, 7월 베스트셀링 상위 모델을 테슬라가 독점했다. 2위 BMW(6533대), 3위 메르세데스-벤츠(3959대)와의 격차는 좁혀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올해 상반기(1~6월) 누적으로도 테슬라는 5만 6139대를 팔며 전년 동기 대비 192% 급증했다. BMW와 벤츠를 합산한 수치보다 많은 수준으로, 수입차 시장의 권력 중심이 독일 3사에서 전동화 특화 브랜드로 이동했음을 수치가 증명한다.

국내 7월 수입차 판매량
모델 3 / 테슬라

디젤 0.6%…연료 패러다임의 완전한 종언

7월 연료별 등록 현황은 수입차 시장의 구조 변화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다. 전기차가 1만 5428대(49.8%)로 절반에 육박했고, 하이브리드가 1만 2840대(41.5%)를 기록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합산하면 수입차의 91.3%가 친환경 파워트레인이다.

반면 한때 수입차 시장을 이끌던 디젤은 194대, 점유율 0.6%에 그쳤다. 불과 수년 전까지 독일 프리미엄 디젤 세단이 수입차 시장의 상징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대의 종언을 고한 수치다. 가솔린도 2514대(8.1%)로 단기간에 존재감이 크게 줄었다.

국가별 구도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유럽 브랜드가 1만 4841대(47.9%)로 여전히 최대 비중을 차지하지만, 미국(테슬라 중심) 1만 464대(33.8%), 중국(BYD 중심) 2846대(9.2%)가 빠르게 추격하며 경쟁 구도가 다원화되고 있다.

BYD 주춤, 그러나 중국 EV의 존재감은 유효

BYD코리아 씨라이언7 플러스 출시
씨라이언7 / BYD코리아

4위 BYD는 6월 4000대를 처음 넘기며 돌풍을 일으켰으나, 7월에는 2846대로 3000대 아래로 내려앉았다. 성장세가 일시적으로 꺾였지만, 보조금 정책 조정이라는 역풍 속에서도 수입차 전체 4위를 유지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가격 민감형’ 소비자층이 중국 EV 브랜드로 유입되는 구조가 형성됐음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BYD를 비롯한 중국 EV에 대한 보조금·인증 정책이 향후 시장 판도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본다. 테슬라 대 저가 중국 EV라는 이중 구도가 굳어지면, 국산 전기차와 기존 수입 브랜드 모두 가격·서비스 경쟁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2만 636대(66.6%), 법인 구매가 1만 340대(33.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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