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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대명사라던 북유럽 명차, “중국차 소리까지” 듣고 있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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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나면 마케팅 되던 볼보, 왜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나

사고 영상이 오히려 홍보가 되는 이상한 브랜드가 있다. 바로 볼보다. 차가 종잇장처럼 구겨져도 운전자가 멀쩡히 걸어 나오는 장면이 알려지면서, 안전의 대명사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다져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이렇게 사고에도 흔들리지 않던 볼보가 2025년 들어 다른 의미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판매 성장세가 멈추고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일각에서는 “이제 볼보는 중국차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는 전언이다.


눈 쌓인 스웨덴 도로에서 시작된 안전 신화

볼보의 안전 철학은 태생부터 남달랐다는 평가다. 스웨덴은 눈이 많이 내려 도로가 자주 얼어붙는 환경이었고, 이 때문에 볼보는 처음부터 “사고를 피하는 차가 아니라 사고가 나도 사람이 살아남는 차를 만들자”는 질문에서 출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정체성이 북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1990년대 들어 자동차 업계 전반에 대형 브랜드 간 인수합병 바람이 불면서, 연간 생산량 40만 대 수준이던 볼보는 규모의 경제를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포드 매각과 지리 인수, 운명을 가른 두 번의 선택

독자 개발 비용 부담이 커지자 볼보는 1999년 포드로의 매각을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포드의 관료적 경영 방식과 단기 수익 중심 운영은 볼보의 독립적 개발 문화와 맞지 않았고, 소형 모델이 볼보보다 낮은 급의 플랫폼을 공유하게 되면서 “껍데기만 바꾼 비싼 포드차”라는 이미지까지 생겼다는 지적이 있다. 결국 2008년 금융위기로 포드가 브랜드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중국 지리자동차의 모기업 지리홀딩스가 볼보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지리에 대한 시장 인식이 그리 좋지 않았음에도, 지리 측이 완전한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는 분석이다. 통제 대신 신뢰를 택한 이 결정이 결과적으로 볼보의 기술력 회복과 지리의 품질·생산성 향상이라는 상호 시너지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자본 업고 2021년 상장까지, 완벽했던 성장 스토리

지리의 자금력과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볼보는 2010년대 판매량이 급증했고, 특히 중국 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폭발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볼보는 2021년 스웨덴 증시에 상장했으며, 코로나와 공급망 마비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매출과 판매량이 꾸준히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특히 전기차 전환 속도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인데, 전기차 판매 비중이 4%에서 23%까지 급증하면서 2030년 완전 전동화도 가능해 보이는 흐름이었다는 전언이다.


2025년 들어 드러난 균열, 영업손실까지 기록

그러나 2024년 하반기부터 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꺾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5년 1분기에는 매출이 줄고 영업이익률이 2%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며, 2분기에는 대규모 자산손상차손이 발생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단순한 실적 부진이 아니라 사업 구조 자체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다만 3분기 들어 구조조정을 거친 뒤 영업이익률이 일부 반등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매출과 판매량은 여전히 전년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정확한 분기별 수치는 볼보 공식 실적 발표 자료를 통한 대조가 필요해 보인다.


다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정리하면 볼보의 고속 성장은 지리의 자금력, 빠른 전동화, 안전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맞아떨어진 결과였지만, 2025년 들어 전기차 수요 둔화, 신모델 지연, 관세 리스크, 폴스타 적자라는 여러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위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볼보 경영진조차 당분간은 2024년 수준의 매출과 판매량 회복이 쉽지 않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40~50대 자동차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안전의 대명사”라는 이미지만으로는 브랜드 신뢰를 유지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볼보가 이 위기를 어떻게 풀어갈지는 앞으로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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