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모델 Y 사려던 사람들 계약 취소”5천만 원대 ‘이 차량’ 등장하자, 아빠들 발길 돌렸다

테크프레스 조회수  


중국 프리미엄 전기 SUV가 한국에 들어왔다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첫 번째 모델은 중형 전기 SUV 지커 7X다.

지커 코리아는 지난 5일 7X의 국내 출시를 발표하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국내에 투입되는 7X는 단순히 가격만 낮춘 중국 전기차가 아니다.

고출력 전기 파워트레인, 800V 초고속 충전, 고급 실내 사양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기 SUV다.

지커는 7X를 통해 테슬라 모델 Y가 장악한 국내 전기 SUV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테슬라 모델 Y는 이미 국내에서 높은 판매량과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모델이다.

그만큼 지커 7X는 첫 출시부터 가장 강력한 경쟁자와 정면으로 비교되는 상황에 놓였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왜 테슬라가 아니라 지커를 사야 하느냐”는 질문에 얼마나 설득력 있는 답을 얻을 수 있느냐다.


가격은 5,299만 원부터 6,999만 원까지

지커 7X는 국내에서 총 3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가장 낮은 트림은 RWD Pro다.

가격은 5,299만 원이다.

75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후륜구동 방식으로 구성된다.

중간 트림은 RWD Max다.

가격은 5,999만 원이다.

100kWh 배터리를 적용해 주행거리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최상위 트림은 AWD Ultra다.

가격은 6,999만 원이다.

100kWh 배터리와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조합한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RWD Pro 375km, RWD Max 483km, AWD Ultra 440km다.

가격만 놓고 보면 국산 전기 SUV보다 높고, 테슬라 모델 Y와 직접 겹치는 위치에 있다.

그만큼 지커 7X는 가성비만으로 승부하기 어려운 가격표를 달고 나온 셈이다.


기본형도 421마력, 성능은 확실히 강하다

지커 7X의 가장 큰 강점은 출력이다.

싱글모터 모델도 최고출력 421마력 수준을 발휘한다.

일반적인 후륜구동 전기 SUV 기본형이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강력한 성능이다.

최상위 AWD Ultra는 시스템 최고출력 475kW를 낸다.

마력으로 환산하면 약 645마력 수준이다.

최대토크는 72.4kg·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9초 수준이다.

중형 SUV임에도 고성능 스포츠 세단에 가까운 가속 성능을 보여주는 셈이다.

성능만 보면 테슬라 모델 Y와 비교해도 충분히 강하다.

특히 강한 가속감과 고급 사양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전기 SUV 소비자들이 제로백만 보고 차를 고르지는 않는다.

주행거리, 충전 편의성, 브랜드 신뢰도, 사후관리까지 모두 함께 따진다.


충전 속도와 고급 사양은 확실한 무기다

지커 7X는 800V 고전압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글로벌 기준 최대 360k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최적 조건에서는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75kWh 모델은 약 13분, 100kWh 모델은 약 16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충전 속도는 분명 강력한 장점이다.

장거리 이동 중 충전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 사양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한다.

나파가죽 시트, 냉온장고, 전동식 오토도어, 뒷좌석 편의 사양 등을 적극 적용했다.

중국 전기차가 과거처럼 저가 이미지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구성이다.

지커는 성능과 고급 사양, 빠른 충전을 앞세워 테슬라와 다른 매력을 만들려 한다.

테슬라가 소프트웨어와 충전 생태계로 소비자를 끌어당긴다면, 지커는 풍부한 사양과 고급감을 무기로 삼는 전략이다.


모델 Y와 비교하면 고민이 생긴다

문제는 테슬라 모델 Y와의 직접 비교다.

현재 모델 Y RWD는 4,999만 원 수준이다.

모델 Y 롱레인지 AWD는 6,399만 원, 모델 Y L은 6,999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주행거리도 만만치 않다.

국내 인증 기준 모델 Y RWD는 400km, 롱레인지 AWD는 505km, 모델 Y L은 543km다.

지커 7X RWD Pro는 모델 Y RWD보다 300만 원 비싸지만 주행거리는 25km 짧다.

RWD Max는 모델 Y 롱레인지 AWD보다 400만 원 저렴하지만 후륜구동이고, 주행거리도 22km 짧다.

최상위 AWD Ultra는 모델 Y L과 가격이 같지만 주행거리는 440km로 모델 Y L보다 짧다.

물론 지커 7X는 더 강한 출력과 고급 사양, 빠른 충전 속도를 내세운다.

하지만 국내 전기차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보는 요소는 주행거리와 브랜드 신뢰도다.

이 부분에서 테슬라가 쌓아온 인지도를 지커가 단기간에 넘기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성패는 ‘낯선 중국차’ 이미지를 지우는 데 달렸다

지커 7X의 국내 성공 여부는 단순히 스펙으로만 결정되지 않는다.

가장 큰 과제는 브랜드 신뢰도다.

테슬라는 이미 국내에서 수년간 판매를 이어오며 충성 고객층을 확보했다.

충전 인프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고차 잔존가치 측면에서도 경험이 쌓여 있다.

반면 지커는 국내 소비자에게 아직 낯선 브랜드다.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라는 정체성이 강점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진입 장벽이 될 수도 있다.

초기 품질 검증과 서비스망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전기차는 구매 이후의 경험이 특히 중요하다.

충전 문제, 소프트웨어 오류, 부품 수급, 정비 대응이 불편하면 소비자 신뢰를 얻기 어렵다.

결국 지커 7X의 핵심 질문은 하나다.

왜 테슬라가 아니라 지커를 선택해야 하는가.

성능과 사양은 충분히 강력하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진짜 안착하려면 가격표보다 더 중요한 신뢰와 서비스 경험을 증명해야 한다.

지커 7X는 한국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더했다.

다만 테슬라 모델 Y와 정면승부를 벌이기 위해서는 스펙 이상의 설득력이 필요하다.

+1
0
+1
0
+1
0
+1
0
+1
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