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대만 생산되는 한정판 블랙 에디션
감성 디자인에 실질 혜택까지 더했다
SUV 시장에 던진 르노코리아의 승부수
“이 정도면 아예 작정을 한 수준이다.”
르노코리아가 자사의 대표 SUV 모델 ‘그랑 콜레오스’에 감성과 실리를 동시에 담은 한정판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esprit Alpine noir)’라는 이름을 단 이번 블랙 에디션은 단순한 색상 변경을 넘어 디자인 전반과 혜택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적용됐다.
한정판이라는 단어가 던지는 상징성, 그리고 그에 걸맞은 완성도 높은 구성은 단순한 SUV를 넘어 하나의 소장 가치 있는 오브제로 만들어주고 있다.
여기에 4월 한정으로 제공되는 특별 프로모션까지 더해져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올 블랙 감성, ‘누아르’로 완성되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1일, 기존 그랑 콜레오스의 최상위 트림인 ‘에스프리 알핀’에 프렌치 블랙 무드를 더한 ‘에스프리 알핀 누아르’를 공식 공개했다.
이번 에디션은 단 999대만 생산되며, 각 차량에는 고유 번호가 각인된 리미티드 넘버 플레이트가 부착된다.
외관부터 차별화가 느껴진다. 전면에는 올 블랙 로장주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자리 잡았고, 측면에는 글로시 블랙 사이드 가니시가 더해졌다.
20인치 피크 알로이 휠까지 누아르 전용 스타일로 구성돼 차량 전체에 일관된 블랙 감성을 부여했다.
실내도 다르지 않다. 스포츠 페달, 블랙 트렁크 엔트리 가드, 블랙 사이드 스텝 등 세심한 디테일이 모두 누아르 전용 사양으로 기본 탑재된다. 블랙 테마의 일관된 디자인은 고급스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연출한다.
2.0 가솔린 모델은 4093만 원, 1.5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은 4406만 원으로 기존 에스프리 알핀 트림 대비 약 55만 원이 추가된다.
“혜택도 제대로” 4월 한정 프로모션
르노코리아는 블랙 에디션 출시에 맞춰 그랑 콜레오스 전 트림 구매자를 대상으로 4월 한정 특별 혜택을 함께 공개했다.
먼저 3%대의 저금리 할부 상품이 제공되며, 엔진오일 3회 무상 교환 혜택도 따라온다. 여기에 5년 이상 노후 차량을 보유한 고객은 추가로 40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E-Tech 하이브리드 테크노 트림은 이번 프로모션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혜택은 그랑 콜레오스뿐 아니라 르노코리아의 다른 주력 모델에도 적용된다.
QM6와 아르카나는 최대 각각 280만 원, 180만 원까지 혜택이 제공되며, 중형 세단 SM6는 최대 300만 원, 상용차 마스터 밴은 최대 5%의 추가 할인도 가능하다.
차량 교체나 추가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에게는 놓치기 아까운 조건이다.
SUV 시장, 르노코리아가 흔든다
르노코리아가 이처럼 감성적 요소와 실질적 구매 혜택을 동시에 내세운 전략은 SUV 시장을 정조준한 포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상위 트림에 블랙 감성을 더해 상품성을 끌어올린 것은 물론, 소비자가 선호하는 액세서리들을 기본으로 구성해 만족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랑 콜레오스는 올해 SUV 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모델이다.
이번 블랙 에디션은 해당 타이틀에 걸맞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브랜드의 상징적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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