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도 전혀 부럽지가 않다” .. 제네시스, 800km 주행 가능한 전기 SUV ‘출격 준비’

GV90, 초호화 SUV 시장에 도전장
최고급 트림 ‘익스클루시브’, 2억 원 돌파 전망
럭셔리 전기 SUV 시장에서 마이바흐·벤테이가와 경쟁

제네시스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크고, 가장 럭셔리한 전기 SUV를 내놓는다. 올 하반기 공개될 GV90은 현대차그룹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모델로, 고급차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특히, 롤스로이스에서 볼 수 있는 ‘코치 도어’를 적용한 최고급 트림 ‘익스클루시브’의 가격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오룬 콘셉트에서 이어진 디자인

GV90의 디자인은 지난해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된 ‘네오룬 콘셉트카’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여러 스파이컷에서 목격된 GV90은 위장막이 씌워진 상태에서도 대형 SUV 특유의 웅장함을 드러내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면부는 제네시스의 시그니처인 크레스트 그릴을 유지하되 더욱 커진 크기가 특징이며, ‘두 줄’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적용돼 세련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콘셉트카와 차이를 보이는 부분도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도어 구조다. 코치 도어가 적용된 모델이 포착되면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일반 모델은 기존 B필러가 유지된 전통적인 스윙 도어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휠 디자인 역시 콘셉트카의 미래적인 패턴에서 보다 정교한 무늬로 변경되었으며, 285mm로 넓어진 타이어가 안정적인 주행과 승차감을 높일 전망이다.

GV90 가격, 얼마나 높아질까

GV90이 초고급 SUV 시장을 겨냥한 만큼, 가격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제네시스는 아직 공식적인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GV90의 기본 모델이 1억 원 초반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고급 트림인 익스클루시브는 롤스로이스 스타일의 코치 도어를 포함한 다양한 프리미엄 사양을 갖추면서 가격이 2억 원을 훌쩍 넘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럭셔리 전기 SUV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벤틀리 벤테이가 등과 직접 경쟁하는 수준이다.
GV90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제네시스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할지 주목된다.

GV90, 출시 일정은?

GV90은 올해 말 공식 공개될 예정이며, 양산은 2026년 초부터 울산 EV 공장에서 시작된다.

현대차그룹의 최신 전기차 플랫폼과 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만큼, GV90이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럭셔리 전기 SUV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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