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원 싸도 안 사요”.. 가성비 앞세운 中 전기차, 국내 반응은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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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아토 3와 국산차 구입 의향 비교
BYD 아토 3와 국산차 구입 의향 비교 /사진=컨슈머인사이트

BYD 아토 3, 국내 소비자 구입 의향 조사

중국 BYD가 한국 시장에 내놓은 전기 SUV ‘아토 3(ATTO 3)‘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구입 의향이 국산 경쟁 모델들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아토 3를 선택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는 14%에 불과하며, 이는 기아 EV3와 현대차 코나 EV가 각각 53%, 33%의 선호도를 보인 것에 비해 매우 저조한 수치이다.

특히, 훨씬 더 저렴한 아토 3의 가격에도 이러한 결과는 국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뚜렷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뛰어난 가격 경쟁력에도 저조한 인기

BYD 아토 3와 국산차 가격과 제원 비교
BYD 아토 3와 국산차 가격과 제원 비교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아토 3는 국산 전기차보다 약 1,000만 원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보조금이 적용될 경우 아토 3의 가격은 3,130만 원에 해당하며, 이는 현대차 코나 EV와 기아 EV3보다 상당히 낮은 가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이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산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격보다 브랜드 신뢰도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함을 시사한다.

배터리 기술로 인한 이미지 차이

BYD 아토 3
BYD 아토 3 /사진=BYD

현재 아토 3는 중국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나, 기아 EV3와 현대차 코나 EV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이 배터리 종류의 차이는 소비자 신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리튬인산철 배터리에 대한 상대적인 부정적 인식이 아토 3의 선호도를 낮추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특정 소비자층의 구입 의향 차이

BYD 아토 3
BYD 아토 3 /사진=BYD

조사에 따르면, 30대 이하의 청년층에서 아토 3에 대한 구입 의향이 18%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친환경차를 이미 이용 중인 소비자들은 아토 3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구입 의향이 15%로 여성의 11%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특정 소비자층이 아토 3에 대해 더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아토 3의 차량 인도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후 품질과 가성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에 따라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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