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만큼, 잘 서야지! ‘브레이크는 이것만 봐도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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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브레이크 종류
무조건 조용한 것?
제동 방식에 대하여

사진 출처 = ‘Reddit’

자동차는 앞으로만 가는 기계장치가 아니다. 앞으로 빨리 나아가는 만큼 긴급 상황에서 빠르게 제 자리에 서야 한다. 그래서 엔진과 조향과 제동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 중요한 부분이다. 디자인과 옵션은 그다음에 고려할 사안이다.

자동차의 브레이크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흔한 드럼 브레이크와 디스크 브레이크, 상용차에 주로 사용되는 에어 브레이크 등이 있고, 그 중 디스크 브레이크는 소재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반짝거리는 멋들어진 수입차가 제동할 때 끼익하는 브레이크 소리가 났다면 그것은 패드나 디스크의 문제가 아니라 소재의 문제다. 애석한 것은 해당 소재가 제동력은 더 좋다는 것이다.

사진 출처 = ‘Drive’
사진 출처 = ‘Pistonheads’

디스크 브레이크는?
차 성향에 따라 소재 달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자동차의 전 후륜 브레이크는 대부분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하고 있다. 일부 경차나 소형차는 후륜에 드럼 브레이크를 장착하는 때도 있지만 말이다. 디스크 브레이크는 말 그대로 캘리퍼에 패드를 장착하고 차축의 디스크와 마찰하여 자동차를 멈춰주는 역할을 한다. 디스크가 변형되면 제동 시 핸들에 떨림이 발생하는 원인이 여기에 있다.

차량의 성향에 따라 캘리퍼의 위치와 디스크의 지름, 심지어 소재도 다르다. 슈퍼카에 주로 적용되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가볍고 열변형 가능성이 작아 연속된 고속 제동 또는 급제동 등의 혹사 상황에서도 일정한 제동력을 보장하지만, 가공하기 매우 까다롭고 길들이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옵션 가격도 1,000만 원대로 매우 비싸다.

사진 출처 = ‘Autoblog’
사진 출처 = ‘Walser Auto Campus’

보통은 주철 디스크에
유기질 패드 사용

보통의 국산차는 주철 디스크에 유기질 패드를 사용하는데, 이 방식은 제동 시 소음이 덜하고 분진이 적게 나와 대기 오염을 방지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제동력이 엄청나게 우수한 수준은 아닌 특징이 단점으로 꼽힌다. 그래서 고성능 모델을 위한 브레이크 패드는 로우 스틸 소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 역시 장단점이 존재한다.

로우 스틸 브레이크 패드는 제동 시 약간의 소음이 발생하고 분진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지만 열 방출이 잘 되어 더 강한 제동력과 제동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마모도 유기질 패드 대비해서 덜 하지만 무엇보다 대한민국 정서에는 제동 소음과 분진이 가장 안 맞을 것이다. 세차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까맣게 변해버린 앞바퀴와 제동 소음은 소위 ‘모양이 빠진다’라고 생각하기 쉬우니 말이다.

사진 출처 = ‘AtoCars’
사진 출처 = ‘Carpro’

하이브리드 디스크 적용
전기 충전 회생 제동

하이브리드 디스크도 존재한다. 주철로만 이루어진 디스크의 소재를 이원화하여 차량과 결합하는 부위인 해츠는 알루미늄으로 제작하고, 패드와 마찰하는 디스크 마찰면은 주철로 제조해 무게를 감소시키는 것이다. 무게를 감소시키는 것은 자동차의 현가 하질량을 줄여 승차감을 개선하는 의외의 요소로 작용한다. 그리고 경량화는 제동거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있다.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회생 제동이 추가된다. 디스크와 패드가 마찰하여 제동하는 것에 더불어 모터 자체가 발전기의 역할을 겸하며, 모터의 회전저항을 이용해 전류를 생산 및 저장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경우 시스템 내부에서 적절히 회생 제동량을 분배하는데,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의 과도한 업그레이드는 이질적인 제동감을 보이거나 회생제동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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