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이쿼녹스, 국내 출시 임박
현대 투싼·기아 스포티지와 정면 경쟁
쉐보레가 신형 이쿼녹스를 내세워 국내 SUV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5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인 신형 이쿼녹스는 4천만 원대 가격으로,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 등 인기 모델들과의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쉐보레는 새롭게 개선된 외관 디자인과 넓어진 실내 공간, 향상된 편의 사양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각진 디자인, 넓어진 실내…달라진 이쿼녹스
신형 이쿼녹스는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 기조를 적용해 이전 세대의 부드러운 곡선 대신 각진 외관과 단단한 이미지를 강조했고, 스키드 플레이트와 휀더 클래딩이 추가돼 SUV다운 강인함을 더했으며,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는 분리형 디자인으로 새롭게 설계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53mm, 전폭 1,902mm, 전고 1,667mm, 휠베이스 2,730mm로 현대 투싼과 비슷하다.
2열 실내 공간도 넓어져 헤드룸과 숄더룸, 힙룸이 각각 23mm, 12mm, 6mm 증가하며, 탑승자의 편안함을 더욱 배려했다.
최신 사양과 합리적 가격으로 무장
파워트레인은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기본으로 탑재돼 최고출력 175마력을 발휘하며, 기본 CVT 변속기 또는 사륜구동 옵션을 선택해 8단 자동변속기로 교체할 수 있다.
내부에는 11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1.3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기본 사양으로 교체돼 첨단 기술감을 높였다. 또한, 기계식 기어레버를 컬럼식으로 변경하고, 공조 장치는 다이얼과 수평 버튼으로 재배치해 깔끔하고 실용적인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미국 시장에서 신형 LT 모델의 가격은 2만9,995달러(약 4,090만 원)로 책정됐으며, 상위 트림인 액티브와 RS 모델은 각각 3만4,395달러(약 4,690만 원)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미정이나, 미국 출시 가격대는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국 시장, 성공 가능성은?
쉐보레는 국내 인증 절차를 시작하여, 빠르면 올해 상반기 신형 이쿼녹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쿼녹스 EV와 함께 신형 콜로라도 픽업트럭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쉐포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에서 인기 있는 모델이라도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브랜드 신뢰와 A/S 네트워크 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쉐보레가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가격 정책과 풍부한 옵션 구성이 관건”이라고 지적한다.
국내 SUV 시장이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쉐보레 이쿼녹스 출시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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