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vs실속”.. 기아車, 과감하게 던진 도전장에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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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리터 ‘괴물 엔진’과 다재다능한 도전자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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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타코마 TRD , 기아 타스만 / 출처 : 토요타, 기아

“오프로드의 제왕이냐, 실용성의 강자냐.” 2024년,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 파란이 일고 있다.

토요타는 자사의 4세대 타코마 TRD 모델을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그 이목은 단지 타코마에만 쏠리지 않았다.

기아가 자사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이 두 모델은 픽업트럭 시장의 양대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토요타 타코마의 강력한 2.4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다. 최대 출력 326마력에 이르는 이 괴물 엔진은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과 더불어 새로운 하이브리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타스만은 최대 견인력 3500kg을 자랑하며 다목적 활용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들의 대결은 과연 어디로 향할 것인가?

토요타, 오프로드의 새로운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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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타코마 TRD / 출처 : 토요타

2025년형 타코마 TRD는 중형 픽업트럭의 강자로서 재탄생했다.

토요타는 TNGA-F 플랫폼을 바탕으로 설계된 4세대 타코마를 통해 견고한 차체와 안정성을 자랑한다.

특히, 326마력을 발휘하는 2.4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FOX의 2.5인치 내부 바이패스 서스펜션은 타코마의 정체성을 오프로드 중심으로 다시금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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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타코마 TRD / 출처 : 토요타

TRD 프로 트림의 경우 접근각 33.8도, 이탈각 23.5도로 험준한 지형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최저지상고 279mm는 이를 더욱 강화하고 있고, ADAS(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기본 탑재되어, 안전과 편리함을 겸비했다.

그러나 이 모든 사양은 상당한 가격을 동반한다. TRD 프로 모델의 경우 한국 출시 기준 약 9,000만 원에 이르는 고가 책정으로 일부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낮추는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기아 타스만: 실용성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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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스만 / 출처 : 기아

한편, 타스만은 중형 픽업 시장에서 다재다능함과 실용성을 무기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기아 최초의 픽업트럭인 타스만은 한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옵션을 제공한다.

국내 출시 모델은 2.5리터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최대 출력 281마력과 최대 토크 42.8kg·m를 발휘한다. 특히, 최대 견인력 3500kg과 적재량 1195kg은 타스만을 단순한 픽업 이상의 차량으로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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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스만 / 출처 : 기아

최신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실내에서도 편리함과 현대적인 디자인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오프로드 특화보다는 다목적성과 경제성에 초점을 맞춘 타스만은 오프로드 성능 면에서는 타코마 TRD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가격 경쟁력과 실용성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격돌의 향방: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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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타코마 TRD / 출처 : 토요타

타코마와 타스만의 경쟁은 단순히 성능의 비교를 넘어선다.

타코마는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성능으로 픽업 애호가들을 사로잡고 있다.

반면, 타스만은 견인력과 적재량을 앞세워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결국 이들의 대결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필요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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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스만 / 출처 : 기아

오프로드의 성능과 하이브리드의 강력함을 원한다면 타코마,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시한다면 타스만이 더 적합한 선택이 될 것이다.

픽업트럭 시장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다.

타코마와 타스만의 경쟁은 이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다. 앞으로 이들이 중형 픽업 시장에서 어떤 혁신과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지, 소비자들은 선택의 즐거움 속에서 그 결과를 지켜 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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