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용 한정판 모델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
시작 가격 2억 1,400만 원대
제네시스가 최근 두바이에서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6개 중동 국가에서 판매 예정인 한정판 모델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은 ‘황혼’의 어원을 따라 일출과 일몰 순간의 중동 사막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도장면에 브러시 작업을 더 해 바람이 흘러 모래가 스쳐 지나가는 듯한 독특한 질감을 보여준다.
부분 변경 모델 이전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했음에도 투톤 컬러를 사용해 럭셔리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 부분에 가로로 긴 크롬 장식을 올려 그릴이 커 보이도록 강조하고 하단 범퍼에는 카본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한층 끌어올렸다.
차량 곳곳에서 보이는
고급스러운 요소들
측면은 전면 후드부터 벨트라인까지 검은색으로 상단을 칠해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
이에 더해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두 줄 디자인을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검은색 휠과 플로팅 휠 캡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후면부는 기존 모델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오각형 크레스티를 형상화한 머플러, 두 줄 형태의 테일램프 등 기존 디자인과 비슷하다. 다만 전면부와의 통일감을 위해 후면 범퍼에도 카본을 사용한 것이 도드라진다.
실내는 외관보다 더욱 화려한 모습이다. 오렌지 시트를 통해 화사한 분위기를 구현했고 운전석 도어에는 몇 번째 생산된 에디션 차종인지 알 수 있도록 배지가 붙어있다. 헤드레스트에도 트와일라잇이 쓰여져 있다.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은 중동 지역 전용으로 40대만 한정 제작돼 더욱 눈길을 끈다. 사막의 황금빛 모래를 상징하는 금색 20대, 아라비아 하늘을 상징하는 파란색 20대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판매 가격은 15만 달러(약 2억 1,400만 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정판 제작 배경에는
제네시스의 뜨거운 인기
한편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제네시스 아프리카, 중동 권역 본부(GMEA) 법인장은 최근 몇몇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GMEA 법인장은 “제네시스는 중동에서 매년 판매 목표치의 100%를 달성하고 있다. 올해 역시 목표치 8,000대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엔 목표치를 10% 정도 높인다고 밝혔다.
제네시스가 중동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룬 이유는 무엇일까? GMEA 법인장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로 구축하는 시간으로 활용했다”고 전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중동의 왕족, 귀족 등 특정 하이엔드 고객층의 입소문을 타게 됐고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게 됐다.
중동에서는 ‘폭발적’
승승장구 중인 제네시스
그리고 이런 노력은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시장 점유율을 한꺼번에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중동에선 운전자가 차량을 먼저 테스트하고 구매하는 문화가 있다고 하는데, 제네시스 역시 이를 활용해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시장 진출 초기 제네시스를 경험한 VIP 고객의 97%가 차량을 구매했다고 하니 제네시스의 입지가 중동 시장에서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GMEA 법인장은 “과거나 지금이나 제네시스가 집중하는 것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품질과 디자인, 럭셔리한 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네시스가 중동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또 한 가지의 비결은 바로 ‘원 오브 원’ 프로그램이다. 원 오브 원은 고객의 취향, 선호, 개성을 반영해서 맞춤형 차량을 주문 제작해 판매하는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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