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브랜드로서의 변화를 예고한 재규어
4도어 GT 전기 세단 테스트카 공개
내연기관 모델은 전면 중단 예정
재규어가 초호화 전기차(EV) 브랜드로서 급진적인 변화를 준비 중이다.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한 전기차 모델들은 이미 대중의 기대를 받고 있으며, 오는 12월 2일 마이애미 아트 위크에서 ‘디자인 비전 콘셉트’라는 콘셉트카가 처음 공개된다.
콘셉트카 공개에 앞서, 첫 번째 생산 차량의 프로토타입 버전이 영국에서 테스트 중인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는 향후 재규어가 보여줄 전기차 라인업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로, 그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재규어의 미래형 전기 세단 디자인 공개
공개된 스파이샷은 재규어의 차세대 모델이 포르쉐 타이칸과 BMW i7을 떠올리게 하는 롱 노즈 스타일의 세단 디자인을 보여준다.
이 모델은 아직 정식 명칭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 상표 등록을 통해 ‘I-Type’이라는 이름이 거론되면서, 기존의 I-Pace 모델과 연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차량의 전면부는 평평한 후드와 사각형 형태의 인상적인 디자인을 채택했지만, 전통적인 재규어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새로운 고급화된 이미지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벤틀리와 같은 고급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과거의 디자인을 과감히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디자인
차량 측면의 짧은 윈도우 라인과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는 스포티한 성향을 강조하며, 특히 유려한 전면 유리와 긴 보닛 라인 덕분에 전통적인 후륜구동 세단의 느낌을 준다.
하지만 차량 후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일각에서는 후면 유리가 없는 디자인이 특징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폴스타의 신형 4 크로스오버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 요소로, 실내 개방감과 혁신적인 외관을 기대하게 한다.
강력한 성능과 예상되는 가격
현재까지 알려진 재규어의 전기 세단은 567마력(575 PS) 이상의 출력을 발휘하며, 한 번 충전으로 430마일(약 692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모델의 시작 가격은 약 10만 파운드(약 1억 2,700만 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초호화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포지셔닝을 명확히 하고 있다.
향후 EV 라인업 내연기관 포기, 성공할 수 있을까?
재규어는 이 모델을 시작으로 같은 플랫폼(JEA)을 사용해 추가로 SUV 포함 최소 두 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러나 고급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불확실한 가운데,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전면적으로 중단하는 결정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벤틀리는 최근 전기차 전환 목표를 2030년에서 2035년으로 미루었고, 포르쉐 또한 전기차만으로 구성하려던 모델에 내연기관 버전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규어는 급변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그들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고성능 전기차 전략이 결실을 맺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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