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커 미니밴 ‘믹스’
가성비 최강자로 꼽힌다
각종 첨단 사양 탑재해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에서 미니밴 ‘믹스를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기아 카니발 외에 마땅한 선택지가 없는 만큼 소비자들의 주목을 끈다. 새로 출시된 지커 믹스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박스형 실루엣을 갖췄다. 둥글둥글 귀여운 외장 디자인은 톈궁 우주 정거장에서 영감을 얻어 캡슐 모양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매끈하면서도 둥그스름한 라인이 인상적이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이 외형은 현대차의 ‘스타리아’, 폭스바겐의 ‘ID.버즈’와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또 지커는 전기차답게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사용했다. 전면부를 수평으로 가로지른 ‘스타게이트 LED 라이트 패널’은 시원시원하면서도 사이버틱한 느낌을 준다.
B필러 제거한 측면부
전동 슬라이딩 도어 사용
측면부는 B필러를 삭제하고 전동 슬라이딩 방식의 문을 사용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더 매끈해 보이는 경향이 있다. 1열과 2열의 모든 도어가 동시에 열리기 때문에 넓은 개방감을 준다. 공간 활용은 물론 승하차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후면부는 수평형의 슬림한 테일램프 그래픽을 넣어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내뿜었다. 또 리어 와이퍼를 히든 타입으로 적용, 리어 범퍼 하단 디퓨저는 유광 블랙으로 마감해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심플한 분위기를 준다. 실내는 5인승 레이아웃, 6인승 레이아웃 두가지 모델로 나뉘는데 둘 다 널찍해서 가족용 차량으로 딱 적당하다. 특히 6인승 모델은 1열 센터 콘솔을 접이식으로 만들어 평소엔 수납공간 및 팔걸이로, 필요하면 좌석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긴 길이의 휠베이스 기반
넉넉한 실내 공간 제공해
준중형급이지만 넓은 휠베이스를 사용해 실내 공간을 넉넉하게 만든 덕에 캠핑카처럼도 활용할 수 있다. 1열 전동 시트 같은 경우엔 270도 회전이 가능해 뒷좌석 탑승자와 마주 볼 수도 있다. 2열 시트엔 레그 서포트가 제공되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다. 이런 점들은 캠핑족에게도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된다. 그래서 꼭 가족 인원이 많지 않더라도 본인이 여행을 즐겨한다면 이 차를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편의 사양도 꽤나 좋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주차, 사각지대 경고, 서라운드 뷰 카메라 등이 기본 탑재되었다. 실내엔 13인치 디지털 계기판, 1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 S형 대시보드,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와 향기 시스템, 220V 콘센트 등을 갖췄다.
급속 충전도 가능해
가격은 5,400만 원대
여기에 800V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단 10분 만에 10%에 있던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엔 두 가지 옵션이 있는데 LFP 배터리 같은 경우엔 중국 기준 550km를, 삼원계 배터리는 약 70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후륜에 장착된 모터는 416마력, 44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이런 믹스의 가격은 27만 9,990위안부터 시작한다. 한국 돈으론 약 5,450만 원 정도이다. 만약 국내에도 출시된다고 하면 중국 출시 가격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기차 보조금까지 더해지면 4천만 원 후반대에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미니밴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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